"함열서 발광·비발광소재 모두 생산"
솔루스첨단소재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생산공장을 전북 익산 함열단지로 통합한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 자회사 솔루스아이테크의 함열공장에선 비발광소재만 만들고 있다. 24일 착공한 새 함열공장이 준공되면 이곳에선 발광소재를 만들 예정이다. 새 함열공장은 2025년 말 준공, 2026년 초 양산이 목표다.
그간 솔루스첨단소재는 발광소재를 솔루스아이테크 함열공장에서 18km 떨어진 익산공장(익산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만들어왔다. 새롭게 짓는 함열공장 규모는 공장동과 합성동, 사무동, 유틸동 등 전체 건축면적은 5736제곱미터(㎡)다. 익산공장 건축면적(2891㎡)의 2배다.
솔루스아이테크 함열공장은 2023년 4분기 준공했다. 이곳에선 OLED용 고굴절 충진재인 필러와, 봉지 재료 등 비발광소재를 만든다. 필러는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OLED에 적용해 발광 성능을 개선한다. 봉지 재료는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OLED에 적용된다. 솔루스아이테크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비발광소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22년 설립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발광소재인 정공방어층(aETL:advanced Electron Transporting Layer, HBL)과, 비발광소재로 음극 위에 증착하는 보조층 CPL(Capping Layer) 등을 양산 중이다. CPL은 빛을 내는 데 직접 관여하진 않지만 굴절률을 개선해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솔루스첨단소재가 패널 업체에 납품 중인 OLED 재료 가운데 자체 개발해서 납품하는 소재는 aETL이 유일하다. 나머지 재료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한다.
회사 주력인 aETL은 흔들리고 있다. aETL은 과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에 처음 적용될 당시 삼성SDI 이후로는 솔루스첨단소재가 지속 공급해왔는데, M13과 M14용 aETL은 LG화학이 납품 중이다. M13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M14는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등에 사용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코트라(KOTRA) 투자 보조금 확보를 위해 최근 익산시, 전북도청과 투자보조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사장은 "확장 이전은 시장 성장과 확대에 따른 선제 투자"라며 "발광소재와 비발광소재를 아우르는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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