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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LG-GM 배터리 합작사 뚫나, 디스플레이 장비 만들던 아바코의 도전
[영상] LG-GM 배터리 합작사 뚫나, 디스플레이 장비 만들던 아바코의 도전
  • 장현민 PD
  • 승인 2022.03.1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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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이수환 콘텐츠전문기자

-아바코는 디스플레이 장비 회사 아닙니까?

“디스플레이 장비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에 반도체 장비도 일부 하죠. 스퍼터 장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퍼터 장비를 하고 있고.

“패키징 쪽에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여기가 지금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지만, 디스플레이 쪽 장비 주로 하는. 아바코도 배터리 쪽 장비 시장에 진출을 했죠?

“이미 했고요. 장비 개발을 했는데 크게 두 가지 장비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전극공정용 장비고요.”

-전극공정.

“다른 하나는 물류 장비입니다. 물류 장비는 성과를 좀 냈어요. LG에너지솔루션하고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인 미국의 얼티엄셀즈 공장에 물류 장비를 넣었죠.”

-언제 넣었습니까?

“작년에 수주를 받아서요. 지금 한창 설치 중인데.”

-저희가 한번 보도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한번 보도를 했고. 저희가 기사에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이게 사실은 LG CNS랑 같이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삼성SDI 같은 경우에도 삼성 SDS랑 각각 큰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SI(시스템통합) 기업들이 다 있잖아요.”

-그게 생산 관리 시스템이라든지 깔기 때문에. 특히 물류 장비들 같은 경우는 그렇게 많이 하겠네요.

“반도체뿐만 아니라, 사실 물류 장비하면 반도체가 가장 으뜸이죠. 거기서 쌓인 노하우들을 이제 배터리 쪽에도 심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작년에 이미 수주를 성공을 했다.

“수주에 성공을 했죠.”

-LG CNS를 통해서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에도 넣었죠.”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의 얼티엄셀즈.

“얼티엄셀즈.”

-이번에 새로 또 넣었다면서요?

“이번에는 지금 넣으려고 한창 아등바등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게 바로 아까 말씀드렸던 전극공정용 장비인데. 사실 전극공정용 장비를 한다는 거는 알음알음 알려져 있어요. 그러나 그 해당 고객사가 누구냐는 알려지지 않았거든요.”

-작년 거 생각해 보면 또 동일한 데 넣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이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LG화학 시절에 상당 부분의 장비를 LG전자 PRI에 의존해 왔고 지금 아바코 같은 경우에는 직거래 위주로 트라이를 하고 있다 보니까. 얘기를 들어보니까 지금 한창 오창 공장에서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전극공정 장비를?

“네. 전극공정용 장비.”

-기존에 전극공정 장비를 LG 쪽에는 누가 넣었습니까?

“이게 LG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그럴지 모르겠지만, 일본산 장비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강한 기업입니다. 특히 전극공정용 장비는요. 일본의 히라노테크시드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히라노테크시드.

“그 기업의 전극공정용 장비를 특히, 아마 제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양극 쪽에 장비를 굉장히 히라노테크시드를 전폭적으로 쓰고 있고요. 다른 한쪽의 음극 쪽 장비는 국내의 다른 협력사인 씨아이에스라는 기업을 거의 나눠서 주고 있는 상황이죠.”

-근데 양극에는 일본, 음극에는 한국의 씨아이에스가 하고 있는 자리에 아바코가 치고 들어가려고 하고 있다?

“그렇죠.”

-어디로 갑니까? 양극 쪽으로 가려고 합니까? 음극 쪽으로 가려고 합니까?

“음극 쪽으로 가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LG에너지솔루션의 동박. 동박이 음극 쪽에 달라붙어 있거든요. 음극 쪽에 동박 관련 소재들을 받아서 현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듣자 하니까 첫 테스트 결과는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고 그래요. 그래서 이 장비가 터져줘야 국내외에 있는 경쟁사들을 제치고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일단 물류 장비는 수주를 받았고.

“받았습니다.”

-전극공정 장비는 이제 트라이를 하고 있다 이런 거군요. 물류 장비는 작년에 받은 거라고요?

“작년에 받은 겁니다.”

-지금 한창 설치하고 있다. 그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물류 장비는 대략 해서 한 200억 원 정도로 추정이 되고요.”

-200억 원이요? 적지 않은데요. 그게 수주 기간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올해 2공장 대상이었는데. 2공장이 올해 셋업이 다 끝납니다. 그러고 나면 빠르면 연말에 이제 가동이라도 조금 일부 해볼 수 있겠죠.”

-수주는 작년 언제 받은 거예요?

“작년 하반기였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공시가 났습니까?

“공시는 났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류의 장비인지는 언급이 되진 않았고요.”

-거래 상대방은 나왔고요?

“상대방은 나왔습니다.”

-200억 원대면 적지 않은데요? 요즘 아바코 연간 실적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긴 한데. 2020년도에 매출을 2,000억 원 정도 했으니까 매출이 200억 원 정도라고 하면 거의 10%에 해당하는 부분들이 배터리 장비에서 처음 나온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극공정용 장비가 가지는 의미가 상당히 큽니다. 왜냐하면 이게 흔히 얘기하는 덩치가 굉장히 큰 장비예요. 왜냐하면 전극공정용 장비는 다른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처럼 어떤 특정 한 프로세스로 이루어지지 않고요. 크게 세 가지 장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코팅을 하는 코터, 그리고 코팅된 거를 위아래로 롤러로 눌러주는 롤프레스, 그리고 그 롤프레스 된 재료를 일정 크기로 잘라주는 슬리터. 이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그런데 보통 이 세 가지를 턴키로 집어넣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 코터는 A업체 롤프레스는 B업체 슬리터는 C업체로 뒤섞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아바코가 원래부터 LG전자 PRI랑 거래를 많이 했었던 회사죠? 디스플레이용.

“맞습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이제 장비를 넣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직거래하기 전에는 LG전자 PRI랑 많이 했던 관계고요. 최근 지난 2년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어떤 거래 협력사 행태를 보게 되면 지금 이제 제가 전체 협력사 어떤 맵을 좀 가지고 있거든요. 그걸 보니까 조립공정용 장비 한 네다섯 가지 정도만 빼놓고 나머지는 대부분 직거래예요. 많이 바꿨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이유의 장비들이 전부 LG전자 PRI를 통해서 들어갔던 것들이 지금은 조립공정용 장비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LG에너지솔루션이 직거래를 많이 했다. 그리고 그중에 아바코도 지금 직거래를, 만약에 하게 된다면 직거래로 하게 되겠죠.”

-배터리 물류 장비 넣은 것 자체도 굉장히 커다란 성과인데.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전극공정 장비는 초기 테스트 평가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것도 뭔가 좋은 성과를 거둔다고 한다면 회사 매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어떤 발판이 될 수 있겠네요.

“전극공정용 장비를 한 번 집어넣게 되면 그 스펙으로 들어가게 되면요. 전극공정용 장비를 만약에 턴키로 다 집어넣었다. 그랬을 경우는 거의 1천억 원에 가까운, 라인 하나당 1천억 원에 가까운 어떤 수주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고요. 현재 상황을 제가 잠깐 전해드리면요. 1차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합니다. 1차 테스트 완료했다고 하고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동박을 가져와서 아바코에서 현재 2차 개발과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에 있고. 이 결과가 잘 나와서 LG에너지솔루션이 만약에 이제 QC 컨펌을 내주게 되면 빠르면 올해 연말 정도에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전극공정이라고 얘기하셨는데 크게 공정이 뭐가 있죠?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배터리는 무조건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입니다. 양극하고 음극이 있고요. 믹싱 단계에서부터 양극과 음극은 철저하게 분리돼서 들어갑니다.”

-양극재와 음극재가.

“완전히 분리됩니다. 이 두 개의 믹싱 장비의 성능도 다르고 형상도 다르고 들어가는 재료도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양극은 알루미늄박에 일단 믹싱에서 섞어준 걸로 발라줍니다. 발라주고 코팅하는 걸 아까 말씀드린 코터에서 하게 되고요. 그거를 이제 압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마찬가지로 음극 쪽에는 알루미늄이 아니라 동박에 똑같은 이제 작업을 하게 되겠죠. 그것들이 다 끝나게 되면 ‘마더롤’이라는 게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마더롤이 조립공정으로 들어가서 음극은 음극대로 양극은 양극대로 합쳐지게 됩니다. 이 중간에는 분리막이 들어가죠. 그리고 나중에 전해질을 집어넣고 어떤 모양을 잡아주고 후공정을 거쳐서 전체 제품으로 출하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중에서 아바코는 전극공정 장비를 트라이하고 있고 물류 장비는, 물류 장비는 다 끝난 것들을 갖다가 한 거죠?

“다 끝나서요. 물류 장비는 이제 일종의 무인운반차(AGV)도 있고 다음에 후공정을 하다가 이제 흔히 말하는 반도체 테스트도 그렇지 않습니까? 러버나 이런 것들이 만약에 에러가 난다고 그러면 그걸 갈아치우고 다시 집어 넣어줘야 되고 근데 배터리는 부피가 좀 있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이제 뺐다가 넣어줬다 하는 과정들이 계속 반복이 돼야 되거든요.”

-아바코가 과거에 LG디스플레이 대상으로 그런 류의 어떤 물류 장비를 많이 했었죠.

“많이 했었죠. 이게 보통 반도체도 마찬가지로 반도체 장비 중에 제일 비싼 게 노광장비류들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에는 증착 장비류들이 꽤 덩치가 좀 큰데. 아바코는 그런 덩치 큰 장비보다는 중간중간 들어가는 장비들을 좀 많이 하다 보니까 배터리 쪽도 그런 이유로 좀 잡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빠르게 변신을 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은 실적이 유지가 되거나 조금 소폭 성장하는 수준인데. 배터리 쪽으로 빨리 옮겨 타지 못한 기업들은 이제 와서 부랴부랴 하는 움직임도 좀 있지 않습니까?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디스플레이를 하시다가 이제 배터리 쪽으로 넘어오려고 하시는데. 어려워요. 수익성 남기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이 전극공정 장비는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 아이템이 나쁘지 않아요. 왜냐하면 보통 이 아이템을 가지고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정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아이템이에요. 조립공정 장비는 한 자릿수 중후반대 영업이익률 정도가 제가 봤을 때는 거의 최선이 아닌가 싶거든요.”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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