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스마트팩토리 점검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첫 유럽 출장에서도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스마트팩토리 상황을 살펴봤고, 1년 가까이 주요 협력사와 최고임원진회의(TMM:Top Management Meeting)를 진행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이 3일 오창 공장, 대전기술연구원을 찾아 스마트팩토리 현황, 미래 연구 활동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열린 구성원 신년모임에 참석한 이후 곧바로 현장 점검에 나선 셈이다.
신년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실행력이며,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 더 큰 미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스마트팩토리 진행에 속도를 내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익힌 첨단산업 제조업 고도화를 배터리 산업에 적용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사용하고 있는 설비‧장비 표준화, 자산(IP) 디지털화, 운영과 협력 강화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와 글로벌 생산 거점의 자산을 전수 조사 중이다. 오창을 비롯해 중국 난징, 미국 미시건, 오하이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등에서 진행 중이다. 생산 거점별 사후정비(BM), 예방정비(PM)도 체계적으로 마련한다. 전 세계 어느 공장에 가더라도 곧바로 작업에 투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설비와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상징후가 있을 때 사전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강한 실행력을 구축하기 위해 IT 시스템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 명확한 R&R(Role&Responsibilities), 탄탄한 팀워크 확립 등 3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전사 IT시스템 전반을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 상호 존중과 소통의 문화를 정립이 목적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