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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경쟁 본격화…삼성전자, 주도권 유지 가능할까
폴더블폰 경쟁 본격화…삼성전자, 주도권 유지 가능할까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6.1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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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월26일 ‘갤럭시Z플립5·폴드5’ 공개
삼성전자 ‘세계 1위·프리미엄폰’ 경쟁력 유지 여부 잣대
삼성전자가 오는 7월 접을 수 있는(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갤럭시 Z플립5·폴드5’가 주인공이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만든 시장이다. 중국 업체와 구글의 참전으로 판이 커졌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지킬 수 있을지와 애플과 프리미엄폰 경쟁을 지속할 수 있을지를 내다볼 수 있는 잣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유지 여부는 삼성 정보통신기술(ICT) 부품 관계사를 비롯 국내 스마트폰 부품 생태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수기도 하다. 12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폴더블폰 Z플립5와 Z폴드5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폴더블폰 공략을 시작했다. 작년 판매량은 1000만대에 조금 못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4%가 안 되는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스마트폰 판매량을 1980만대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같은 기간 폴더블폰 판매량을 2140만대로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전부 차지하더라도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의 10%에 미달하는 기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5970만대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천하 삼분지계’다. ▲삼성전자 ▲애플 ▲중국 업체가 시장을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은 애플 중저가폰은 중국 업체와 경쟁 중이다. 애플은 애플 자체 생태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업체는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을 시작으로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OS 바람과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가 힘이 됐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창출했다. 자체 SO 자체 하드웨어(HW) 전략을 통해 애플 생태계를 다졌다. 중국 업체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폰으로 시장에 진입 ‘규모의 경제’ 창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중국 기반이 아닌 스마트폰 업체는 사실상 사라졌다. 그동안 스마트폰 경쟁은 큰 틀에서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의 싸움으로 진행했다. 안드로이드 OS폰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iOS는 애플만 한다. iOS폰 점유율은 작년 기준 18%대에 도달했다. 애플은 2012년 연간 1억대 2015년 연간 2억대 판매고를 돌파했다.
안드로이드폰 진영은 브랜드와 원가로 승부했다. 2010년대까지 내부 경쟁은 한국 중국 일본 외부 경쟁은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 구도로 흘렀다. 2020년대 들어 ▲중국 시장 영향력 확대 ▲애플의 프리미엄폰 주도권 강화 ▲미국과 중국 갈등 심화 등이 판세를 흔들었다.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가 부상했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맹주와 프리미엄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히든카드다. 안드로이드폰 다툼에 ‘디자인’을 끌어들였다. 하드웨어(HW) 관점에서 삼성전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역설적으로 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 대두로 중국 시장을 잃었다. 작년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20%를 조금 상회한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1%가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 세계 1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5%만 차지해도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연간 3억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프리미엄폰 양자구도 형성에도 긍정적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 진영은 애플과 브랜드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 애플의 다면적 성격 탓에 애플과 구글 비교가 더 부각한 탓이다. 디자인이 주목을 받으면 제조사도 애플과 직접 대결이 가능해진다. ▲통신사 ▲유통사 ▲부품사 등 관련 업계도 바라는 지점이다. 이들도 애플 견제와 중국과 탈동조화(디커플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가 앞으로 애플과 대항할 수 있는 제조사로 남을 수 있을지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중국이라는 시장이 갖고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폴더블폰을 통해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지속 가능한 브랜드 가치와 충성도를 만들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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