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형·플러스, 카메라 구성·제조사 동일...플러스 판매 부진 탓
삼성전기, 갤S24 시리즈 전체에서 카메라 모듈 '최다' 7종 공급
파워로직스 6종·캠시스 4종·파트론 2종·엠씨넥스 1종 등 확보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4 시리즈 최상위 울트라 모델 후면 카메라 모듈 시장을 삼성전기와 중국 서니옵티컬이 양분했다. 내년 말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 3종 전체 출하계획에서 울트라 모델 비중은 45%다.
갤럭시S24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의 카메라 모듈 사양과 납품업체는 동일하다. 이는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플러스 모델 판매 부진 탓으로, 카메라 모듈 업체 입장에서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은 사실상 한 모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할 '코드명 유레카(Eureka)' 갤럭시S24 시리즈 3종 카메라 모듈 공급업체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갤럭시S24 시리즈를 △일반형 모델 1350만대(38%) △플러스 모델 580만대(16%) △울트라 모델 1590만대(45%) 등 모두 3520만대 출하한다는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울트라 모델 비중이 가장 크다.
갤럭시S24울트라 후면 카메라 모듈은 2억 화소 광각과,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10배 망원, 5000만 화소 5배 망원 등으로 구성된다. 2억 화소 광각은 삼성전자(내작·베트남부품센터)와 삼성전기가 납품한다. 1200만 화소 초광각은 서니옵티컬과 나무가가 맡았다. 1000만 화소 10배 망원은 삼성전기와 서니옵티컬, 5000만 화소 5배 망원 역시 삼성전기와 서니옵티컬이 공급한다.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모듈은 나무가와 엠씨넥스가 납품할 예정이다.
갤럭시S24울트라 카메라 모듈에서는 삼성전기와 서니옵티컬 비중이 크다. 울트라용 카메라 모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삼성전기와 서니옵티컬이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울트라 모델을 밀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일반형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서로 카메라 모듈 사양과, 카메라 모듈 납품업체가 같다.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면서 플러스 모델 판매가 부진하다. 플러스 모델이 덜 팔리는 것은 애플 아이폰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내년 갤럭시S24 시리즈 출하계획에서 일반형 모델 물량(1350만대)와 플러스 모델 물량(580만대)을 더해도 시리즈 3종 전체(3520만대)의 55%(1930만대)여서, 카메라 모듈 업체 입장에서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은 사실상 한 모델이다.
갤럭시S24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후면 5000만 화소 광각은 삼성전기와 파트론, 1200만 화소 초광각은 캠시스와 파워로직스, 1000만 화소 망원은 파워로직스와 삼성전기가 납품한다.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전면 카메라 모듈은 캠시스와 파워로직스가 맡는다.
업체별로 갤럭시S24 시리즈 전체에서 확보한 카메라 모듈 모델 수에서는 삼성전기가 7종으로 가장 많다. 다음은 △파워로직스 6종 △캠시스 4종 △서니옵티컬 3종 △파트론 2종 △엠씨넥스 1종 순이다. 이들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협력사에 2024년 '첫 농사'인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 수혜폭은 선도개발 여부와 이원화 납품 여부, 그리고 모델과 지역별 판매량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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