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블록체인 생태계 기획...단점 해결 방안을 모색
일반 버전은 빠르면 연말 출시 가능...완성도에 따라 일정은 다소 유동적
2분기 매출액 약 1714억원, 영업손실 약 241억원 기록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매출과 신규 라이선스 매출 증가
‘위믹스 플레이’와 ‘위믹스 페이’ 하반기 공개 예정
위믹스로 17억원 벌었다
위메이드의 박관호 대표가 블록체인 게임에서 드러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공개했다. 위메이드가 서비스 중인 '나이트 크로우' 등 블록체인 게임들은 게임 아이템, 재화 등의 가치가 시간에 따라 하락하는 이슈가 발생된 바 있다. 이는 블록체인 게임들의 고질적인 난제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말한 것이다.
해법은 게임 내 아이템을 토큰화로 개발하고 한정된 수량만 발생하도록 만드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게임 내 아이템과 재화는 무한 공급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일정한 조건에 도달하고 게임 머니 등 여러 재화를 획득한다. 노력으로 수집한 리소스로 자신의 캐릭터를 강화하며 육성시켜 나가는 수순이다. 블록체인 게임이라도 이러한 플로우를 역행할 수 없다. 게임플레이의 기본 흐름이기 때문이다.
일반 게임은 게임 내 재화를 무제한 공급해도 문제가 없다. 현금적 가치를 개발사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아이템 거래와 시세는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한 시장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서비스 초기에 MMORPG의 문법을 그대로 적용했으나 인플레이션, 코인 시세 급락 등 여러 문제에 봉착했다. 올해 3월에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는 다양한 노하우를 적용했으나 유사한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박 대표는 블록체인 업계의 화두와 다름없는 핵심 시스템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힌 셈이다.
박 대표는 게임 서비스를 시즌제로 운영한다면, 시즌1의 아이템이 시즌2에는 게임 내에서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고 했다. 아이템은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해 토큰화 된다. 이에 따라 게임 아이템은 각각 고유의 가치를 지닌다. 수량은 당연히 한정된다. 곧 토큰이므로 게임 외부로 자유 전송이 가능하다. 유사한 구조와 상태계를 준비 중인 회사는 넥슨이 있다. 넥슨은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에서 수량이 한정된 게임 아이템에 대한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넥슨은 아이템의 가치를 최초에 제로(0) 상태에서 시작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넥슨이 추구하는 내용과 유사하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714억원과 영업손실 241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성과와 신규 라이선스 매출이 힘을 줬다.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감소했다.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믹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내년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미르M'과 '미르4'의 중국 서비스 역시 준비 중이다. '미르M'은 판호 획득을 완료했고 중국 게임사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게임에 접목해 다소 변화된 게임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더나인 또한 블록체인 버전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4'는 중국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판호 획득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또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은 의사결정과 자금흐름의 투명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시스템을 도입한다. 위믹스 사용처를 확대하기 위해 후원기능, 펀딩 프로젝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투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질의응답]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Q : '레전드 오브 이미르' 국내 출시 성과에 대한 기대는? 자사 게임들의 중국 출시 일정은?
A : 최근에 FGT를 실시했다. 반응이 매우 좋았다.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문법을 게임 시스템에 적용할 것이다. 게임의 주요 재화들이 내부적으로 블록체인으로 돌아 가도록 한다. 이용자들은 발행량을 못 믿거나 아이템을 회사가 찍어냈다는 그런 의혹들이 해소될 것이다. 게임 토큰처럼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아이템이 등장한다. 게임에서는 아이템으로 보일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적으로 토큰처럼 작동한다. 아이템의 가치가 하락되는 구조적 문제를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 해결했다. 첫번째 시즌에서 나오는 아이템 재화는 두번째 시즌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이런 구조로 가치가 유지된다. 기획적으로 가장 큰 특이 사항이다. 그래픽과 액션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성과는 실질적인 1위를 목표로 한다. 출시 시기는 연말을 본다. 시간보다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 판호는 났으니 더나인과 협업해 출시 준비 중이다. '미르M'은 중국 서비스를 연말 정도로 본다. '미르4'는 판호 이슈가 있어서 판호가 나와야 일정을 볼 수 있다. 블록체인 버전을 다시 설명하면, '리니지' 초기에 집행검 등 특별한 아이템 가치가 오래 유지됐다. 성공 모델이다. 우리 게임도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진 아이템과 NFT로 작동되는 특별한 아이템들이 '리니지'의 집행검처럼 작동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Q : '나이트 크로우' 3분기 현황은?
A : 글로벌 버전은 국내 버전처럼 3개월 이후에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고 있다. 국내 버전과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Q :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일정은.
A : 회사 내부적으로 연말이다. 제 원칙은 성공할 수준, 지금은 블록체인 측면을 다듬고 있다. 다시 강조하면 게임적으로 반응이 좋다. 이 반응은 소규모 테스트에서 나온 피드백이다.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블록체인으로 포커싱하고 있어서 현재 그 부분을 보고 있다.
Q : 개발사 매드엔진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은? 위메이드 라인업 가운데 중국에 출시된다면 성과를 어느 정도로 예측하나?
A : 매드엔진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힘들다. '미르M'은 새로운 방식으로 출시될 것이다. 파트너 중국사 더나인이 블록체인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새로운 수익 모델을 더나인이 제안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계약한 것이다. 달라진 수익 모델이 적용된다.
Q : 3분기에 액토즈소프트로부터 사업 독점권 계약금 1000억원이 입금될 텐데, 최근 진행 중인 손해배상 소송이 영향을 주진 않을까?
A. 최근 법원 판결과는 관련이 없다. 모회사 ‘셩취’와는 관계가 좋아서 돈을 못 받을 일은 없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