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2' 신규 서버 등으로 성과 반전 노려...'쓰론앤리터비' 북미 출시 전 국내 서버에 사전 공개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실적, 라이브 게임의 변화로 견인
엔씨소프트가 대표 게임들을 일제히 업데이트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섰다.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장르는 콘텐츠와 시스템 추가에 따라 이용자들이 복귀하는 등 지표와 매출 상승효과가 있다.
엔씨소프트의 동시다발적 업데이트 행보는 한해 농사를 가늠할 수는 이정표다. 최근 실시된 업데이트는 정기 콘텐츠 추가와 사뭇 다르다. 플레이를 쉽게하고 확률에 손을 댔다. '리니지 라이크'를 표방는 경쟁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1일부터 '리니지'의 대규모 업데이트 'EP. UNLIMIT’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최상급 아이템 등을 포함한 올인원 장비 세트가 지급된다. 파격적인 혜택이다.
'EP. UNLIMIT'는 9월 4일 게임에 적용된다.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한번도 공략된 적이 없는 '리니지' 최강의 몬스터 기르타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가 추구하는 바를 의미심장하게 던진 것이다. '리니지' 콘텐츠에 대한 세부 정보는 29일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리니지'가 서비스 26년만에 대규모 변화를 꾀하고 있다.
'리니지2M'은 가치 보존 월드 '신서버 에덴’이 지난 21일 적용됐다. 에덴은 재화의 가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규 서버이다. 기존 서버와 통합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리니지2M'의 여러 콘텐츠를 제한하고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클래스 체인지가 무료로 전환되고 천장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정령각인 100% 확률로 고정되는 등 플레이가 완화됐다. 또 ‘창’과 ‘석궁’의 클래스 케어를 진행했다. 이용자는 신규 스킬 추가와 기존 스킬 리뉴얼을 통해 개선된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리니지W’는 ‘THE CHAOS’ 업데이트를 21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아레나 던전 ‘마족신전’ ▲마족신전에서 벌이는 진영전 ‘증오의 경계’ ▲전사, 군주 클래스 리부트 ▲빠른 성장을 위해 혜택을 강화한 ‘마계 정벌단’ 등이다. 클래스 리부트는 이슈의 대상이다. MMORPG에서 클래스는 캐릭터의 직업을 의미한다. 재미의 핵심이다.
'리니지W'의 전사는 상향된 대미지와 회복능력을 기반으로 전투의 지속성이 개선됐다. 전사 클래스 이용자는 4종의 신규 스펠과 18종의 개선된 스펠을 사용할 수 있다. 군주 클래스는 레벨이 오를수록 스펠 효과가 강화된다. 혈맹 단위 전투에서의 역할도 확대된다. 성장 정도에 따라 전장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질 예정이다. 군주 클래스 이용자는 7종의 신규 스펠과 9종의 개선된 스펠을 확인할 수 있다.
MMORPG ‘블레이드 & 소울 2’는 ‘월하연’ 업데이트를 지난 21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마스터 통합과 서버 재편이 실시됐다. 사신수 마스터와 글로벌 마스터는 한 개의 마스터로 통합된다. 모든 월드의 이용자는 마스터 콘텐츠에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서버 재편을 통해 총 31개의 서버를 18개 서버로 조정했다. MMORPG에서 서버 통합은 이용자가 감소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나 이용자들을 모아 더욱 재미있는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다. 또 14일부터 파티 던전, 21일 금강역사 토벌전, 28일 최상위 신규 월드 던전 '달의 제단'이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쓰론 앤 리버터'는 신규 지역 '톨랜드'가 오픈됐다. 이 지역은 고지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 내의 새로운 장소다. 6종의 필드에 4종의 필드 보스, 2종의 아크 보스가 등장한다. 더불어 캐릭터 최고 레벨을 55로 상향했다. 이 게임은 오는 10월 1일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글로벌 출시된다. 이 업데이트는 국내 이용자에게만 미리 선보이는 사전 콘텐츠의 일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클래식'도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는 등의 개혁을 단행했다"며 "캐주얼 장르를 제외한 자사의 MMORPG 전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개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용자들이 얼마나 호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알 수 있으나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줄기차게 밝혔던 체질개선이 담겼다"며 "회사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최근 실시 중인 콘텐츠과 시스템 개혁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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