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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美SK온-포드 합작사서 양극재 원료 현지 생산
에코프로, 美SK온-포드 합작사서 양극재 원료 현지 생산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2.12.01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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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원료 전구체 현지서 만들 계획
IRA 대응 차원, 내재화율 30% 이상 목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에코프로이엠 CAM7 공장 전경. (사진 에코프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에코프로이엠 CAM7 공장 전경. (사진 에코프로)
포드, SK온, 에코프로비엠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북미 배터리 양극재 합작사가 핵심소재를 현지서 생산하기로 했다. 양극재 원료인 프리커서(전구체) 생산 라인을 마련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에코프로는 1일 포항에서 개최한 투자자 대상 IR 행사 '에코 프렌들리 데이'에서 전구체 양산 능력을 핵심 연결고리로 활용해 북미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다. 배터리 가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확실한 원료 조달처 확보가 필수적이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니켈, 코발트, 리튬을 회수할 계획이다. 폐배터리는 포드-SK온 합작사인 블루오벌SK가 공급하고, 재활용 작업은 현지 업체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산리튬, 수산화리튬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진 국가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황산니켈과 망간, 코발트 등 여러 금속 소재로 만든다. 이 전구체를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등과 1:1 비율로 섞어 소성(열로 서로 다른 물질을 섞는 작업)하면 양극재가 만들어진다. 전구체는 포드-SK온 합작사인 블루오벌SK에서 나오는 스크랩(Scrub),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스크랩은 배터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금속 쪼가리다. 알루미늄, 구리에 양극활물질(양극재, 바인더 등의 소재 조합물)과 음극활물질(음극재, 바인더 등의 소재 조합물)이 붙어있다. 블루오벌SK에서 발생하는 스크랩(Scrub), 폐배터리를 협력사가 처리하고, 여기서 만들어진 전구체가 북미 양극재 공장으로 넘어가는 형태다.
에코프로는 오는 2027년 전체 배터리 소재 가운데 니켈 33%, 전구체 33%, 리튬 26%를 내재화할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 내에선 니켈 12%, 코발트 20%, 리튬 10% 이상을 재활용해 조달한다. 북미 양극재 합작사의 연산 생산 능력은 19만톤을 예상하고 있다. 유럽 29만톤, 국내 12만톤 규모다. 한편, 에코프로는 그룹사 전체 베터리 소재 사업과 환경 사업의 올해 매출이 상장사 단순 합산 기준 5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조6000억원 대비 24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전사 매출 목표는 2027년 30조원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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