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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상반기 마이너스 매출 1162억원…왜?
SK스퀘어, 상반기 마이너스 매출 1162억원…왜?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8.14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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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순손익 20% 매출액 인식 구조 탓
SK스퀘어의 상반기 매출액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마이너스 매출액은 흔한 일은 아니다. SK스퀘어의 매출 부진은 회계처리기준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실적 악화 직격탄을 맞았다. SK스퀘어는 ‘제3기 반기보고서(2023년 1~6월)’를 통해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손실과 영업손실이 각각 1162억1200만원과 1조3735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SK스퀘어 사업 구조 영향이다. SK스퀘어는 투자회사다. 매출액은 SK스퀘어의 투자회사 실적과 직결한다. 연결회사 중 SK하이닉스는 당기순손익 20%을, 다른 회사는 매출액을 연결 매출로 인식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 1분기까지는 SK스퀘어 자체 매출과 다른 연결회사 매출액으로 이를 상쇄했지만 2분기에는 그러지 못했다. 2분기 SK스퀘어 매출손실은 1273억9000만원이다. 1분기 SK스퀘어 매출액 111억78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영업손실도 마찬가지 이유로 급증했다. SK하이닉스의 손실을 다른 손익으로 만회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실적 개선 시점이 SK스퀘어 반등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SK스퀘어 본체는 투자전문기업으로서 양호한 현금흐름(Cash-Flow)을 창출하며 미래 투자 준비를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스퀘어의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9125억5600만원이다. 2022년 말 대비 890억4700만원 줄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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