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미디어텍 협력… 5G IoT 기기, 경량화·저전력 구현
사물인터넷(IoT)도 5세대(5G) 이동통신 전환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5G IoT ‘레드캡(RedCap: Reduced capability, 기능 축소)’ 기술 개발 및 상용 시범망 검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레드캡은 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2022년 3월 확정한 릴리즈(Release)17에서 처음 도입했다. ‘NR-라이트(Light)’라고도 부른다. 5G IoT 기기를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IoT 기기 수준 속도를 구현하면서 전력 사용량을 낮추고 크기를 줄이기 위해 만든 표준이다. LTE IoT 기기를 5G로 넘어오도록 유도하는 역할이다.
릴리즈17 레드캡은 5G 주파수 활용 폭을 20MHz로 축소했다. 송신 안테나는 1개 수신 안테나는 1~2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속도는 업로드 50Mbps 다운로드 150Mbps다. 현재 표준화를 추진 중인 릴리즈18에서는 주파수 폭을 5MHz까지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노키아 및 미디어텍과 릴리즈17 레드캡 기술 개발 및 기기 검증을 수행했다. 상용 주파수를 활용한 상용 시범망(분당 테스트베드)에서 결과물을 확인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SKT는 국내 최초로 5G IoT 기술 레드캡 개발 및 검증으로 5G IoT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기반 기술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5G IoT 및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Artificial Intelligence of Things)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구성 선도 뿐만 아니라 착용형(웨어러블)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단말이 본격화되는 6세대(6G) 이동통신 진화를 위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G IoT 레드캡 기반 기기는 2024년 상용화 전망이다. ▲퀄컴 ▲미디어텍 등 통신칩 회사가 올해부터 관련 제품을 기기 제조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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