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부회장,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로
지동섭 사장 SV위원장·정재헌 사장 거버넌스위원장 임명
SK그룹 7개사 CEO 교체…신규 임원 선임 총 82명
SK그룹이 2024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췄다. 조대식 부회장·김준 부회장·박정호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장동현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 대표를 맡는다. 최창원 부회장을 SK그룹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SK그룹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임원인사 등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 최고협의기구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협의회 의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최 부회장은 SK의 케미칼 및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64년생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SK그룹은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했다”라고 설명했다.
SK㈜ 대표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임명했다. SK이노베이션 대표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에게 돌아갔다. SK실트론 대표는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이 자리를 옮긴다. SK에너지 대표는 오종춘 SK에너지 P&M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를 보임했다. SK온 대표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를 기용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활동해 온 기존 4명의 부회장은 역할을 바꿨다.
조대식 전 의장은 SK㈜ 부회장은 유지한다. 주요 관계사 자문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대표직을 내려놓고 SK이노베이션에서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정호 SK㈜ 및 SK하이닉스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대표에서 물러났다.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등 AI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한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 단독 체체로 전환했다.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을 계속하며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를 맡는다.
SK그룹은 “각 사가 오랜 시간 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새 경영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준비된 인사’를 한 것”이라며 “부회장급 CEO는 계속 그룹 안에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살려 후배 경영인을 위한 조력자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자연스럽게 이뤄진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는 각 사가 지정학적 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지동섭 SK온 사장을 사회적가치(SV)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정재헌 사장은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한다. 지 위원장은 1963년생으로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SK루브리컨츠 대표 ▲SK온 대표 등을 역임했다. 정 위원장은 1968년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SK텔레콤 법무2그룹장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등을 거쳤다.
SK그룹은 “이번 협의회 인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SK 관계사가 ‘또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영 인프라 구축 및 변화관리 구축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SK그룹 전체 임원 신규 선임은 총 82명이다. 전년대비 43.4% 감소했다. 조직 효율화를 위해 임원 규모를 축소했다.
한편 신규 선임 임원 평균 연령은 만 48.5세다. 전년대비 0.5세 어려졌다. 승진자 중 여성임원은 8명이다. 2024년 기준 전체 임원의 5.6%가 여성이다. 최연소 임원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다. 1989년생이다. 최태원 회장의 장녀다.
다음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2024년 임원인사 명단이다.
◆의장 신규 선임(1명)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위원장 신규 선임(2명)
SV 위원회 위원장 지동섭 사장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 정재헌 사장
◆임원 신규 선임(2명)
서은규 차국철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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