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 매출액 3조8209억원 영업익 1955억원
LG유플러스가 2023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기대에 비해 매출액은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전력료 인상과 투자 확대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8209억원 영업이익 195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6.7%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3.1% 전년동기대비 31.8% 감소했다.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3726억원과 9980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4% 확대했지만 영업이익은 7.7% 위축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하락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반영 시작이 원인”이라며 “2023년 영업이익 부진은 전력료 인상과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마케팅비는 5374억원을 지출했다. 전기대비 2.9% 전년동기대비 6.2% 아꼈다. 작년 전체 마케팅비는 2조1646억원이다. 전년대비 4.9% 축소했다.
별도기준 2023년 4분기 캐펙스(시설투자)는 8097억원이다. 전기대비 54.5% 더 썼지만 전년동기대비 2.3% 덜 썼다. 연간 캐펙스는 2조5143억원이다. 전년대비 3.9% 많다.
모바일 서비스는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5014억원을 달성했다. 전기대비 0.4%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1.6% 늘었다. 모바일 가입자는 작년 4분기 기준 2509만7000명이다. 전기대비 5.4% 전년동기대비 26.1% 향상했다.
같은 기간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704만명이다. 전기대비 3.2% 전년동기대비 16.2% 높다. 전체 가입자 중 비중은 64.3%다. 전년동기대비 10.2%p 상승했다. 이동전환(MNO) 해지율은 1.06%다. 전기대비 0.01%p 악화했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을 제외한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2만5195원이다. 전기대비 7.7% 전년동기대비 13.5% 떨어졌다. 사물인터넷(IoT) 중심 가입자 유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스마트홈 매출액은 5943억원이다. 전기대비 2.1%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0.2% 늘었다. 인터넷(IP)TV가 고전했다. 이 기간 IPTV와 인터넷 매출액은 각각 3198억원과 2745억원이다. IPTV 매출액은 전기대비 5.4% 전년동기대비 3.7% 미달했다. 인터넷 매출액은 전기대비 2.0%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했다.
기업인프라 사업은 호조다. 2023년 4분기 기업인프라 매출액은 5239억원이다. 전기대비 29.7% 전년동기대비 17.2% 개선했다. 세부 매출액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873억원 ▲솔루션 2231억원 ▲기업회선 2134억원으로 집계했다. 전 영역이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좋았다.
솔루션 사업은 ▲인공지능(AI) 컨택센터(CC)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 대상 거래(B2B) 신사업이 견인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디지털 혁신(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30일 결산배당으로 주당 4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중간배당 포함 연간 주당 650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 43.2% 배당수익률 6.2%다. 2024년부터 2026년 배당정책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4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간 현금 배당금은 최소 2023년 수준을 유지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경영 목표로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 전년대비 2% 확장을 제시했다. 2023년의 경우 서비스 매출 전년대비 4% 성장을 예고했지만 2.3% 확대에 그쳤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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