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왕 의장, “파트너와 함께 수백조달러 시장 선점”
화웨이가 디지털전환(DX)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웨이는 17일(현지시각) 중국 샹그릴라 호텔 선전에서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동반 성장 및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을 포함 10개국 1200여명이 참석했다.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디지털’과 ‘친환경’을 화웨이의 미래로 제시했다.
화웨이는 작년 전년대비 0.9% 증가한 923억8000만달러 매출액을 기록했다. DX를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매출액은 191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0% 상승했다. 화웨이 실적을 견인했다. 화웨이는 1만개 이상 기업 고객 확보와 수백만개 이상 핵심 파트너 및 1억개 이상 유통 파트너 협력이 목표다.
그는 “170개국 이상 정부가 디지털 전략을 갖고 있고 130개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디지털 경제 규모는 2020년 812조달러에서 2025년 972조달러로 24.3%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DX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화웨이와 손을 잡는 것이 파트너사에게도 기회라고 강조했다.
왕 의장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매출의 95%가 파트너와 함께 이룬 성과”라며 “화웨이는 파트너와 같이 수백조달러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중국 텐진 스마트항구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스마트전력관리 ▲싱가포르 셈코프 스마트에너지저장장치(ESS) ▲싱가포르 그린링크디지털은행 스마트뱅킹 등을 DX 혁신 사례로 소개했다.
텐진항은 인건비를 60% 절감했다. 운영 효율은 20% 개선했다. PLN은 투자비를 40% 절약했다. 셈코프는 148MWh 규모 ESS 구축을 6개월 만에 완료했다. 그린링크디지털은행은 11개월이 걸리던 상품 개발 기간을 3일로 단축했다.
화웨이 DX 고객은 ▲스마트시티 700개 이상 ▲세계 100대 은행 중 50곳 ▲교육 및 연구기관 2800개 이상 ▲공항 100개 이상 ▲석유 및 가스 회사 20개 이상 ▲스마트공장 6000개 이상 등이다.
왕 의장은 “아태지역의 경우 96% 이상의 중소기업, 640억개 이상 교육시설, 75% 이상 공장 등이 DX 잠재 고객”이라며 “화웨이의 파트너가 되면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 스토리지 ▲지능화 솔루션 등 200개 이상의 상품 조합으로 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선전(중국)=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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