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신형 전기차 사이버트럭이 오는 30일(현지시간) 공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지름 46㎜, 높이 80㎜(4680) 규격 원통형 배터리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사이버트럭은 모델3나 모델Y, 모델S‧X에 적용된 기존 배터리(1865, 2170)와 달리 4680 배터리만 탑재된다. 충분한 물량의 배터리가 마련되어 있어야 100만대 선주문을 받은 사이버트럭을 지장 없이 생산할 수 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4680 배터리 자체 생산 라인을 운용 중이다.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4680 배터리 생산량은 올해 10월 기준으로 2000만셀이다. 사이버트럭 한대당 1232개의 4680 배터리 셀이 사용된다. 이론적으로 2000만개 배터리 셀로 만들 수 있는 사이버트럭은 약 1만6000여대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출하량 목표는 2025년까지 연간 약 25만대다. 필요한 배터리 셀의 양은 이 시기에만 3억셀 이상이다. 기존 모델3‧Y에 사용할 4680 배터리 셀을 고려하면 배터리 셀 생산량은 이보다 훨씬 더 많아야 한다. 테슬라의 배터리 셀 생산 속도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올해 6월 1000만개의 4680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고 발표한 이후 4개월여 만에 2000만개로 수치가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 평균 250만개 내외의 배터리 셀을 만들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의 기가팩토리를 포함해 기존 설비의 분당 생산속도(PPM)가 조금씩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해도 2025년 3억개 이상의 배터리 셀을 테슬라가 혼자 감당하기는 사실상 무리다. 배터리 셀을 공급할 협력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가장 유력한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0 배터리 개발을 위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뉴 폼팩터'(NFF:New Form Factor) 태스크를 구성했다. 4680을 포함해 4695(지름 46㎜, 높이 95㎜) 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벌집구조(허니컴)로 구조적 안정성도 높였다. NFF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양산의 핵심장비로 꼽히는 와인더(권취기) 분석과 성능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양극, 음극, 분리막을 돌돌말은 배터리 소재 조합물인 젤리롤(Jelly roll)을 만들어 주는 장비다. 파나소닉도 비슷한 시기에 양산하는 게 목표다. 최근 파나소닉은 자동차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오토모티브 시스템즈를 매각하며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680 배터리는 2020년 테슬라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발표된 제품이다.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 5배, 출력은 6배, 전기차 주행거리는 16~20%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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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일렉은 ‘[긴급진단] 전기차‧배터리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콘퍼런스를 통해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을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12월 5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24년 글로벌 EV배터리 시장 전망과 9대 이슈’,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정말 한국에 위협일까?’, ‘천연.인조 흑연 장점 흡수한 조립구상 음극재 배터리’, ‘자원위기, 배터리 순환경제의 본격화 신호탄’, ‘미국 IRA의 주요 내용과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미래를 논의하고 돌아볼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됐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행사 개요

행 사 명 : 전기차‧배터리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일 시 : 2023년 12월 5일(화) 13시 30분 ~ 17시 00분 장 소 : 디일렉 5층 콘퍼런스 룸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5층, 역삼역 6번출구 도보 3분) 주최/주관 : 디일렉 / YELEC 규 모 : 선착순 50명 참 가 비 용 : 220,000원 (VAT 포함) / 현장등록 275.000원(VAT포함) *사전등록 마감 시 현장등록 불가

행 사 문 의 : 디일렉 김상수 국장 [email protected] 010 5278 5958

◆ 세부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