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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성SDI, 리튬인산철 배터리 프로젝트에 中기업 초청
[영상] 삼성SDI, 리튬인산철 배터리 프로젝트에 中기업 초청
  • 최홍석 PD
  • 승인 2024.01.2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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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방송에서 오랜만에 만납니다. 이수환 전문기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오늘 무슨 얘기할 겁니까?

“삼성SDI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 짚고자 합니다.”

-처음 아닙니까? LFP 배터리에 대해서 삼성SDI가 프로젝트를 한다는 게.

“그거 자체는 공식적으로 작년 얘기했는데. 그 말씀하실 것 같아서 제가 히스토리에 대해서 약간 언급을 드릴게요. 기억하시겠지만 테슬라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쓰는 것 때문에 우리 기업에 위협이 될까 안 될까에 대해서 얘기했고.”

-결국 다 따라오고 있죠.

“그렇죠. 그 당시에는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얘기했냐…”

-‘저가형이다’ 이런 식으로.

“그래서 저희가 컨퍼런스콜 전문하지 않습니까? 제가 다 뒤져봤습니다. 삼성SDI는 어떤 반응이 왔냐. 2020년 4분기, 그러니까 시기적으로는 딱 3년 전. 2021년 1월에 뭐라고 얘기했냐. 기관 투자에서 ‘LFP에 대해서 삼성은 어떤 경쟁력이 있냐’ 그래서 답변, ‘일부 OEM이 완성차 기업이 LFP를 도입하고 있는데 NCM(니켈·코발트·망간)이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같은 삼원계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서 보급형이나 버스와 같이 상용차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그리고 ‘현재와 같이 장기적으로 시장 주요는 삼원계 배터리가 차지한다.’ 그리고 ‘삼원계는 하이니켈 실리콘 음극재로 에너지 밀도 높이고 원가 절감으로 LFP와의 가격 차이도 줄어들고 있다.’ 이건 LFP를 평가 절하 한 거죠.”

-그때 하겠다 말겠다, 이런 얘기는 안 했었고?

“우회적으로 안 하겠다, 얘기한 거죠. 그러니까 삼원계가 가격이 충분히 낮아지니까 대응 가능하다 얘기했고. 그 이후 정확하게 1년이 지난 2022년 1월, 2월, 4월에 2021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폭스바겐이 하이망간(Mn-Rich)이나 LFP 같은 거 하는데. 삼성SDI도 이런 배터리를 준비 중이냐고 하니까, 약간 완화된 표현을 합니다. 폭스바겐이 하이망간, LFP를 언급하는 것은 삼원계 대비, 역시 가격이 장점이니까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니켈 NCA 실리콘 음극재 기술 활용에서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하는 걸로 가격을 낮추고, 급속 충전의 프리미엄을 지향하고 있다는 얘기합니다. 그러다가 작년 주총 때 최윤호 사장이 우리도 사실은 한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하면서…”

-했고, 말씀하실 거는 배터리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회를 했다.

“그 와중에 작년 중반에 정부에서 배터리 특화 단지를 발표했고요. 그걸로 지정한 곳이 바로 울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울산에 삼성SDI 공장이 있죠. 제가 몇 달 전에 한번 갔다 왔어요.”

-왜 갔습니까?

“그때 고려아연의 울산 사업장 배터리 소재 착공식 하는 김에, 똑같은 울산에 있으니까. 둘러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울산 하이테크밸리산단인데, 여기에 2025년까지 배터리 공장과 배터리 소재, 양극재 공장인데. 사진 한번 띄워주시죠. 이게 삼성SDI의 울산 사업장입니다. 뒤에는 영남알프스라고 부르는 영축산이 있고요. 그 뒤쪽으로 사진 더 보여주세요. 이게 사업장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뒤에 보이는 산이 영축산이고요. 쭉 올라가다 보면 사진 한 장 더 부탁드릴게요. 이 밑으로 산이 보이죠. 저 산 밑으로 2025년까지 신공장에 들어서게 될 겁니다. 그래서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올해가 2024년이니까. 올해 배터리 장비 이런 것들을 입찰하고. 공장 착공을 시작 들어가야 내년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만들 수 있겠죠. 계획상으로는 그렇습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울산에서 만든다.

“울산에서 만들 겁니다. 정식 이름은 제가 말씀드리면 울산 하이테크밸리산단 309입니다.”

-309에… 공장을 지으면 거기서 LFP만 만듭니까?

“LFP 외에 4680 배터리도 만들 계획이 있습니다. 일단 LFP에 대해서 사업 설명회를 최근에 했어요. 근데 초청한 기업의 명단을 보니까, 상당히 흥미로워서 오늘 제목에 말씀드린 것처럼 얘기해볼까 합니다.”

-몇 개나 불렀는데요?

“총 5개 기업 불렀습니다. 제가 파악한 건 5개 기업입니다.”

-파악한 게 5개, 더 있을 수도 있고.

“더 있을 수도 있고. 근데 그중에 세 군데가 중국 기업이었습니다.”

-장비 업체들입니다. 어딘지 이름 얘기해도 됩니까?

“얘기해도 됩니다. 선도지능(Lead), 그러니까 우리가 우시리드인텔리전트라고 부르는 기업이 있고요. 그다음에 헝이능, HIN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헝이능이라는 중국 충·방전기 하는 기업이 있고요. 그다음에 다른 하나는 SK온에 배터리 장비를 넣으면서 성공적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항커. 3개 기업이 명단에 포함이 됐습니다.”

-그럼 파악하신 나머지 2개 기업은 어디입니까?

“갑진과 원익피앤이입니다. 갑진이나 원익피앤이는 원래 삼성SDI의 후공정 포매이션 쪽 장비를 공급했던 기업들이니까, 그렇다고 칠 수 있는데. 선도지능, 헝이능, 항커. 이 3개 기업은 그간 삼성SDI와 그다지 접점이 없었던 기업들이거든요.”

-삼원계 배터리 할 때랑 LFP 배터리 할 때는 생산 공법이 많이 바뀝니까?

“똑같습니다. 장비는 완전히 동일합니다. 소재 조성만 다릅니다. 재미있는 거는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저가형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장비도 최대한 콤팩트하게 저가로 가져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입찰 규모를 보니까, 후공정 쪽으로 약 한 300억 원 규모. 일단 초기 라인이 그 정도로 파악이 됩니다.”

-다 먹어도 300억이라는 얘기네요?

“초기 라인만 그렇습니다.”

-그럼 다 하면 얼마예요?

“계획이 나와봐야겠습니다만, 이 정도 규모라면 적어도 포매이션에서만 1천억원 이상의 입찰 규모가 되죠.”

-포매이션만 딱 집어서 얘기하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왜냐하면 각 공정별로 현장 설명회를 다르게 진행합니다. 그러니까 초기에 제가 파악한 거는 후공정을 먼저 하고. 제가 파악해 보니까 아직 조립 공정은 안 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조립 공정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전극 공정을 순서대로 합니다. 그러니까 제일 먼저 한 거는 후공정 현장 설명회를 먼저 한 거죠.”

-그 공장 규모는 얼마나 돼요? 울산 하이테크밸리산단 309 한다는 건?

“제가 말씀드린 기존 배터리 공장이 중대형 ESS 배터리를 주로 만드는데. 여기에 똑같은 규모로 거의 들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부지 면적을 봤을 때도 그렇고요.”

-거기 장비를 꽉 채우면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나 나올까요?

“못해도 10기가와트시(GWh)는 들어갈 것 같습니다.”

-10기가와트시(GWh)면 금액으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나 나올까요?

“장비적으로 따지자면 대략 한 5천억원 정도로 저는 추정을 합니다.”

-근데 첫 설명회가 LFP였다. 그리고 확인하신 건 중국 업체 3개, 한국 업체 갑진과 원익피앤이가 있었다. 근데 뒤에 후공정만 얘기하신 거고, 그 외에 다른 공정도 앞으로 또 할 수 있다.

“순차적으로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신규로 투자를 이렇게 할 거고. 라인 증설 이렇게 할 거면 설명회를 해요. 협력사들 불러서 우리 이렇게 할 거니까 ‘몸 잘 만들고 있어라’ 이렇게 전달을 해주는 거죠. 근데 거기에 후공정 쪽에 중국 기업을 대거 참여시켰다는 거는 해석은 분분합니다. 저가 배터리고, 그다음에 국내에 투자하다 보니까. 원래 갑진이나 원익피앤이 같은 국내 기업을 그동안 써왔는데. 여차하면 중국 기업을 쓸 수 있으니까.”

-근데 기존에 LFP 배터리 제일 잘하던 데가 중국 회사 아닙니까? 어디입니까?

“CATL, BYD.”

-거기가 제일 잘합니까? 중국 회사들도 거기에 장비를 넣고 있습니까? 아까 왔던 3개의 회사. 선도지능, 항커…

“공식적으로 한국 기업에 선도지능, 항커, 헝이능 중에 국내 기업에 장비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기업은 항커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기업들이 CATL에는 장비를 넣고 있습니까?

“어마어마하게 많이 넣죠. 특히 선도지능은 CATL이 지분 투자를 한 장비 기업이에요.”

-추가로 기업들이 설명회가 연이어서 쭉 있다고 하면, 알아내시면 기업 이름대로 쭉쭉 써서… 근데 공정은 똑같으니까. 제가 궁금한 거는 재료들이 있잖아요. 분리막·음극재·전해질·양극재. 양극재가 핵심일 것 같은데, 양극재는 누가 공급합니까?

“중국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회사인지 혹시 말씀하실 수 있나요?

“중국에서 양극재 중에 제일 잘하는 회사가 BTR이죠.”

-삼성이 BTR하고는 음극재 쪽으로 약간 악연이 있지 않았습니까?

“악연이 있긴 한데, 어쨌든 국내에 LFP 양극재를 성공적으로 개발해서 양산하고 있는 기업이 아무도 없어요. 초기에는 어쩔 수 없이…”

-인산철이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까. 그러면 인산철 양극재라고 해야 합니까?

“그냥 LFP 양극재.”

-그런 것은 에코프로나, 양극재 하는 회사들 어디죠?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있죠.”

-그런 기업은 못해요?

“개발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 한다고 발표했어요. 다 했는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지만 소재라는 게 한 번 개발해서, 디자인해서 퀄 인증받고 양산하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잖아요.”

-근데 배터리 셀 회사들도 참 복잡하겠어요. NCM도 한다고 그러고 LFP도 해야 하고, 무슨 파우치도 하고, 원통도 하고, 각형도 하고, 자동차 부품, 하여튼 분야별로 많이 나뉘니까. LFP 배터리는 삼성SDI가 제일 먼저 생산할 거라고 보십니까?

“비슷해요. LG에너지솔루션하고 비슷한 길을 걷고 있고요.”

-만약에 생산하게 되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다 양산하게 될 거라고 보세요?

“그럴 것 같습니다.”

-잠재 고객군 어디로 보고 있는 것 같으세요?

“잠재 고객군은 물론 LFP 배터리를 대량으로 채용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죠.”

-현대·기아차에 대량으로 채택을?

“제가 알기로도 현대차 그룹이 작년 한 해 조달한 CATL, 지금은 CATL LFP 배터리만 쓰니까. 조달액 규모만 3조원에 육박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어떤 차에 들어갑니까?

“다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드리는 거는 작년에 나왔던 LFP 배터리를 탑재한 세 개의 차가 있거든요. 일단 신형 코나, 그다음에 니로EV, 그다음에 레이EV.”

-레이가 보니까 주행거리가 짧긴 하더라고요.

“원래 경차니까, 들어갈 배터리 양도 적긴 하죠.”

-기아차에도 LFP가 들어갑니까?

“그러니까 차종으로 치면 현대차 1종, 그러니까 코나 EV 1종. 그다음에 기아차 2종, 니로EV, 레이EV. 이 3종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전량 CATL로부터 조달받는데. 작년 조달액이 3조원에 육박한 걸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V60 이런…

“그건 여전히 삼원계인데. 약간 발칙한 상상? 제네시스에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가격을 많이 낮추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보긴 합니다.”

-누가요? 기자님이?

“왜냐하면 얼마 전에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식적으로 밝혔거든요. 인산철 배터리 쓰겠다고. 벤츠 인산철, 국내에서 팔고 있는 EQS, EQE 다 CATL 거거든요. 삼원계이긴 하지만, 인산철은 아니죠. 프리미엄 배터리긴 한데. 다 CATL 배터리입니다.”

-근데 LFP도 우리가 하겠다. 근데 LFP를 하면 어쨌든 필연적으로 주행거리는 줄죠?

“그건 어쩔 수가 없는데.”

-얼마나 줄어요?

“대략 한 80% 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한 400km 갈 수 있다고 하면은 한 320km 정도 간다. 큰 차이입니까?

“크죠.”

-전기차를 끌고 다니시니까. 거기에 만약에 LFP가 들어가 있다면 20% 줄어든다는…

“줄어드는 거죠. 실제로 그 사례가 있잖아요. 작년에 수입 전기차 중에 어마어마하게 팔았죠.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 인산철 모델.”

-싸게 팔아서 많이 팔린 거 아니에요?

“5699만원.”

-싸네요.

“보조금 받기 위한 아주…”

-싸다고 얘기하기는 그런데 하여튼. 살 거면 LFP를 사시겠습니까? NCM을 사시겠습니까?

“가격을 봐요. 아까 말씀드린 모델Y가 5699만원에 팔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삼원계 배터리 모델이, 모델 대비해서 약 한 2000만원 가까이 싼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배터리의 종류 때문에 싸게 나온 거예요? 아니면 테슬라가 판매가 잘 안되니까 가격을 일부러 의도적으로 낮춘 거예요?

“기준이 다르긴 한데, 말씀하신 거는 가격이 쌌기 때문에 팔린 게 저는 크다고 보고요. 가격이 쌌기 때문에 팔린 게 컸고. 중간에 배경에 말씀하신 대로 차가 잘 안 팔려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 안에 옵션 차이도 있죠. 예를 들면 가장 하위 등급이잖아요. 그거는 일단 후륜구동밖에 없고. 그다음에 안개등도 빠지고. 몇 개 옵션 빠진 게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테슬라잖아요. 이것도 같은 기준으로 보기는 어려운데 벤츠다, E클래스다, 프리미엄 차다, 근데 리튬인산철이다. 그렇지만 가격은 기존 삼원계 대비해서 많이 저렴하다. 그랬을 때 반응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해요.”

-근데 그게 안에 LFP가 들어가 있고. 주행거리가 몇 킬로고 이걸 밖에 어디…

“모르죠. 알 게 뭡니까.”

-벤츠 전기차는 타고 싶고. 싸게 사고 싶으면 그 수요도 있을 것 같다.

“그럼요. 저는 그 수요가 굉장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배터리 가격이 NCM보다 LFP가 싸요? 실제 공급가나 이런 걸 보면?

“싸죠. 일단 규모의 경제에 있어서도 중국 기업들이 워낙 엄청나게 물량을 밀어내고 있어서.”

-이런 얘기 여쭤보면 대답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쌉니까?

“보통 삼원계 같은 경우에 1키로와트시(kWh)당, 변동이 있긴 합니다만 약 120달러 정도 보고 있습니다. LFP는 100달러 이하. 80~90달러 선으로 보고 있거든요.”

-20~30% 싼 거네요. 주행거리도 20~30% 줄고. LFP가 또 화재 위험이 덜하다?

“그거 재밌는 예가 있었잖아요. KG모빌리티, 옛날 쌍용자동차 KG그룹이 인수해서 토레스 EVX라는 전기차를 내놨는데 사고가 났어요. 뒤에서 차를 퍽 부딪힌 거죠. 그래서 화재가 났어요. 이거는 토레스에서 난 게 아니라 뒤차에서 났어요. 그게 옮겨붙은 거죠. 그래서 전기차에 옮겨붙었으니까, 열폭주가 막 일어나서 확 할 줄 알고, 소방대가 와서 걱정하고 껐는데. 뜯어보니까 안 붙었어요. 그러니까 열폭주가 안 일어났어요. 그걸 또 KG모빌리티는 홍보 자료를 뿌렸죠. ‘안전하다.’ LFP 배터리 뒤에서 부딪혀서 내연차에서 불이 났는데, 옮겨붙었는데 우리 배터리 싹 다 탔는데 열폭주 이런 거 없었다. 근데 제가 말씀드리지만 LFP 배터리도 화재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게 삼원계 대비 덜할 뿐이지. 어쨌든 우연의 일치이긴 한데, 그런 소구 포인트, 홍보 자료를 그렇게 공식적으로 뿌렸더라고요.”

-싸고 안전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네요. 삼성SDI도 LFP하고. LG도, SK온도. 거기도 공식적으로 얘기했죠?

“얘기했습니다.”

-언제 했습니까?

“2021년이요. 아마 먼저 인정한 거는 SK→LG→삼성 순이죠.”

-SK가 제일 빨리 했네요. 삼성SDI는 어쨌든 현대·기아차에 공급을 타진할 요량으로 이걸 한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그렇기보다는 현대·기아만 본 게 아니라. 완성차 기업에서 배터리 종류별로 뭘 살 수 있는지 쫙 펼쳐볼 거 아닙니까? ‘더 싼 거 없냐?’ ‘여기 이게 제일 싼 거다’ ‘이거 말고 더 싼 거 만들어라, 그럼 살게’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죠.”

-테슬라도 하고 있고. 현대기아차도 많이 하고 있고. 폭스바겐도 하겠다고 선언했고.

“거의 대부분의 완성차 기업들이, 예를 들면 볼보 같은 경우는요. 아예 유럽의 경우죠. 우리나라는 그렇게 선택권이 없지만, 자동차 구매할 때 LFP로 할 건지 삼원계로 할 건지 선택하는 옵션을 줍니다.”

-인디오더(Individual Order) 이런 겁니까?

“그렇죠. 다 선택지를 줍니다.”

-유럽 차들은 참 그런 게, 현지에서 살 때는 포르쉐 이런 것들을 보면.

“그건 프리미엄이니까. 우리가 비스포크라고 하죠. 비스포크 제도가 오래전부터 그런 게 있었고. 근데 어쨌든 볼보라는 기업이 전기차 전환을 굉장히 빨리 했어요. 여기는 내연 엔진 자체를 빨리 단종시키겠다고 선언한 기업이기도 하고. 원래 자동차를 그렇게 많이 팔던 기업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죠. 그러다 보니까 옵션을 빨리빨리 줘서, 논란 많은데, 그냥 선택해 주세요. 동일한 차종에 LFP로 하실 건지, 삼원계로 하실 건지. 다 맞춰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세일즈를 하는 거죠.”

-오늘 라이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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