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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DX 플랫폼으로 FC-BGA 선도업체 추격"
LG이노텍 "DX 플랫폼으로 FC-BGA 선도업체 추격"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9.0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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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호 LG이노텍 상무, 6일 KPCA쇼 심포지엄서 발표
"가상설계·검증 등으로 구성...데이터 적합성 80% 이상"
박광호 LG이노텍 상무가 6일 인천에서 열린 KPCA쇼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LG이노텍이 '디지털전환(DX) 플랫폼'으로 고부가 반도체 기판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부문 선도업체를 추격하겠다고 밝혔다. DX 플랫폼을 구성하는 가상 설계와 검증, 공정, 생산 등에 사용되는 데이터 적합성은 80% 이상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박광호 LG이노텍 상무는 6일 인천에서 열린 KPCA쇼 심포지엄에서 "LG이노텍은 FC-BGA 분야에서 후발주자"라며 "빨리 선도업체를 따라잡고 도약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DX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현재까지 FC-BGA 분야에 4130억원을 투자했다. 이미 수십년째 FC-BGA를 양산 중인 삼성전기는 코로나19 이후 FC-BGA 분야에 1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FC-BGA는 클수록, 더 높이 쌓을수록 부가가치가 크다. LG이노텍이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삼성전기와 일본 이비덴 등 FC-BGA 분야 선도업체를 따라잡으려면 지금의 생산능력을 잘 활용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박광호 상무는 "파일럿 라인과 양산 라인은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시제품도 양산 라인에서 만들어야 한다"며 "양산 라인에서 많은 개발용 제품을 만들면 기존 생산능력을 잠식하고,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5~6명이 하던 것을 1명이 하고, 5~6번 개발 양산하던 것을 1~2번으로 줄이면 그만큼 생산능력이 남고, 이는 수익으로 전환된다는 콘셉트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DX 플랫폼은 △고객사·경쟁사 특허를 분석하는 '이노탭스' △가상 설계·검증을 위한 '이노디자인 내비게이터' △데이터 기반 학습을 말하는 '이노심플' △디지털 데이터 자동 취득을 위한 '이노랩' 등 여러 서브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제품 개발 단계 기준으로 가상 설계와 구현, 검증, 공정, 생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노탭스는 고객사나 경쟁사가 보유한 특허를 분석하고, 객관적인 연구개발 방향을 알려준다. 박 상무는 "기술 하나 제대로 찾으려면 보통 특허 5000~3만건을 분석해야 하는데, 이것이 불가능하다 보니 엔지니어의 '감'에 의존해 몇 가지 특허만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우리에게 최적화한 것이 이노탭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노디자인 내비게이터는 통합설계 자동화 시스템"이라며 "프로그램만 있으면 엔지니어가 쉽게 해당 분야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설계와 고객 수요 파악, 품질 파악, 신뢰성 평가 등의 플랫폼이 구비돼있다. 박 상무는 "이노심플은 가상 공정, 검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발 품질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모든 데이터가 플랫폼 안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데이터를 쉽게 끄집어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상무는 "기존 시뮬레이션은 전문 트레이닝을 약간 받아야 하는데, DX 플랫폼은 초급 엔지니어도 쉽게 모델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시장과 제품 변화를 빨리 따라잡을 수 있으면 LG이노텍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 트레이닝을 받은 것과 비교해 DX 플랫폼 결과물 완성도는 어떠냐'는 질문에 박 상무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엔지니어들이 계속 학습하며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학습 과정은 본사 최고기술책임자(CTO) 기반기술연구소로 피드백된다"며 "기반기술연구소는 이후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버전업을 통해 정합성과 적합률을 높인다"고 밝혔다. 또, '실제 실험을 수행했을 때 데이터에 비해 현재 시뮬레이션 정확도는 얼마나 높으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정합성은 데이터나 제품 난도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특정 프로그램 결과를 쓸 수 있으려면 80% 이상 정확하게 나와야 하고, 여기에 못 미치면 이를 8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지금 사용 중인 데이터는 80% 이상 적합성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박광호 LG이노텍 상무가 6일 인천에서 열린 KPCA쇼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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