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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후방업계 상장 열풍
배터리 후방업계 상장 열풍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2.05.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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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확대에 편승
전기차 배터리 이미지.
전기차 배터리 이미지.
배터리 후방업계의 기업공개(IPO)가 뜨겁다. 각국의 전기차 보급 정책과 맞물려 배터리 수요가 늘어났고, 국내 배터리 3사의 투자 확대로 협력사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향후 수년간 배터리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신규 상장 기업들이 계속 등장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은 5곳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을 고민하는 일부 장비사를 더하면 연말까지 업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내년 이후 2024년까지 매년 10여곳의 기업이 신규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소부장 상장사는 매년 꾸준히 등장했다. 2019년 5곳(천보, 코윈테크, 에코프롭엠, 에이에프더블유, 아이티엠반도체)을 기록했고, 2020년 4곳(나인테크, 에이프로, 티에스아이, 하나기술), 지난해도 4곳(엔켐, 유일에너테크, 엔시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 상장했다. 올해는 소재 업체들의 상장이 도드라질 전망이다. 최대어는 성일하이텍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폐배터리 자원 회수 기업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에 포함된 소재를 뽑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배터리 시장 성장과 맞물려 폐배터리의 양이 계속 늘어날 것이 확실해 성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장비 업체 가운데는 윤성에프앤씨 상장 여부가 관건이다. 윤성에프앤씨는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 용매를 일정 비율로 섞어 슬러리를 만드는 믹싱장비 업체다. 양극재, 음극재를 만드는 기초 공정에 쓰인다. 상장하면 티에스아이와 경쟁한다. 내년 다른 믹싱장비 업체인 제일엠엔에스(구 제일기공)를 더하면 국내 3대 믹싱장비 업체가 모두 상장하게 된다. 내년에는 장비 업체들의 상장이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SK이노베이션(SK온)과 주로 거래하는 우원기술, 삼성SDI가 지분 투자한 필에너지다. 두 회사는 확실한 고객사를 확보했고 조립공정 시장 경쟁력이 높다. 국내 외에 해외 고객사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 업체로는 파나스이텍을 인수해 이름을 바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분리막 업체인 더블유씨피와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이 꼽힌다. 업계에선 배터리 소부장 업계의 상장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디스플레이 후방업계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부터 5~6년 사이에 상장해야 퀀텀 점프(비약적 발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업간 합종연횡도 펼쳐질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장비는 어느 정도 시장이 성숙됐고, 소재와 부품 업체들의 상장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명 상장시기 비고
대보마그네틱 2018년 10월 탈철장비
천보 2019년 2월 전해질
코윈테크     2019년 5월 물류장비
에코프로비엠 2019년 3월 양극재
에이에프더블유 2019년 7월 양·음극 단자
아이티엠반도체 2019년 11월 보호회로
나인테크 2020년 4월 조립장비
에이프로 2020년 7월 후공정 장비
티에스아이 2020년 7월 믹싱장비
하나기술 2020년 11월 조립장비
엔켐 2021년 1월 전해질
유일에너테크 2021년 2월 조립장비
엔시스 2021년 4월 검사장비
SK아이이테크놀로지 2021년 5월 분리막
더블유씨피 2022년 하반기 예상 분리막
탑머티리얼 2022년 하반기 예상 소재·장비
제이오 2022년 하반기 예상 도전재
성일하이텍 2022년 하반기 예상 폐배터리
윤성에프앤씨 2022년 하반기 예상 믹싱장비
갑진 2023년 예상 후공정 장비
제일엠엔에스 2023년 예상 믹싱장비
우원기술 2023년 예상 조립장비
필에너지 2023년 예상 조립장비
동화일렉트로라이트 2023년 예상 전해질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2024년 예상 분리막

* 주요 배터리 소부장 업체 IPO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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