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문>
- 진행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 출연 디일렉 이기종 기자
-마지막 세 번째 순서입니다. 이기종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릴레이로 특허 관련 얘기를 자주 기사를 많이 썼어요. 오늘은 켐트로닉스 관련인데 어떤 내용이죠?
“켐트로닉스가 삼성전자 전자칠판 플립 쪽 만드는 부품이 있습니다. 이거를 스웨덴 플랫프로그라는 업체가 해왔는데 켐트로닉스를 상대로 6월에 미국에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스웨덴 업체가 켐트로닉스를 상대로 삼성전자 전자칠판에 들어가는 터치 모듈 관련해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는 거죠. 그런데 '플립'이라는 전자칠판이라는 거 저는 실물을 본 적이 없는데 어떤 거예요?
“플립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키오스크랑은 다르게 큰 화면이 있을 경우에 여기에 어떤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면 이것과 인터넷으로 연결된 기기들을 다 볼 수 있습니다. 바뀌는 것들을 그래서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포인트가 20개 포인트 그러니까 2~3명 여러 명이 같이 그릴 수도 있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원격으로도 볼 수 있고 삼성전자 플립 관련된 홈페이지에 가보면 다양한 사용례가 나오는데 선생님이 기본 그림이 있고 거기다 그림을 그리면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들 노트북 모니터에 바뀌는 게 반영이 됩니다.”
-많이는 안 팔리죠?
“아직까지는 교육 쪽에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시장이 조금씩 커지는 추세이고 회의 같은 데 쓸 수 있다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큰 시장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제 생각에는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업체도 굉장히 많고 저도 그래서 이 제품을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반응형 디스플레이라고 부르는데 시장조사업체 자료 찾아보다가 딱 떨어지는 게 없었습니다.”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그 기술이 뭐예요?
“화면이 있으면 글래스가 있고 터치 인식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글래스와 터치 기술. 이 기술에서 켐트로닉스가 특허침해했다고 플랫프로그가 주장했습니다.”
-터치 기술은 나름 범용화된 거 아니에요? 키오스크나 이런 걸 보면.
“펜도 인식을 해야 되고. 펜도 이렇게 좌우로 얇은 거 굵은 거 차이가 있고. 손가락이나 손바닥 전체 인식을 할 수 있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지연시간도 짧아야 되고 태블릿을 써보면 펜으로 그리면 늦게 따라오는 경우 있습니다.”
-잔상이 남죠.
“그런 것들을 최소화해야 되기 때문에.”
-소장은 보셨어요? 내용이 어떤 게 있어요?
“특허침해한 기술들, 특허 3건 열거를 했습니다. 몇 번 특허, “우리 특허 3건에 대해서 특허침해를 했다.” 이런 얘기를 썼고 그리고 본문 내용 중에 작년 9월에 켐트로닉스 김보균 회장에게 플랫프로그 입장에서 켐트로닉스 측에다가 우리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 그 이후로 켐트로닉스는 아무런 답이 없었다. 보통 이런 거는 특허침해소송 제기할 때 어떤 고의 침해 상대가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특허를 침해하고 제품을 생산했다. 이런 근거로 사용하기 위한 어떤 사전 작업 침해 경고장이거든요.”
-고의성이 아주 짙다. 그러니까 괘씸하니까 우리가 소송을 제기하니까 법원도 그걸 반영을 해달라. 이런 취지겠죠.
“고의 침해하고 미국 특허소송은 배심원단이 들어오기 때문에. 배심원단이 고의 침해라고 판단을 하게 되면 배상액이 3배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걸 노리고.”
-그러면 켐트로닉스에서 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 정도 돼요?
“켐트로닉스 사업보고서에 보면 전자칠판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IR 터치 센서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생산량이 2020년 258개에서 2021년 2만개 2022년 4만8000개.”
-급증 추세네요.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4만1000개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작년 전체 물량의 85% 정도를 한 겁니다.”
-그러면 매출 기준으로 어떻게 되나요?
“가격은 정확히 사업보고서에 안 나와 있기 때문에 모르겠는데. 추정을 해보면 삼성전자 플립 전자칠판 가격이 싼 거는 200만원대 비싼 건 500만원까지 가는 것도 있습니다. 되게 비싼 건데. 그래서 켐트로닉스가 하는 이 전자칠판의 부품 가격을 100만원으로만 잡아본다면 작년에 4만8000개 했으니까 480억원이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을 수 있고.”
-절대적으로는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켐트로닉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라고 추정이 되는 거예요?
“작년 매출이 6200억원, 올해 매출 전망치가 5500억원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작년보다 더 한다면 한 500억원 이상이 될 텐데. 그러면 한 적게 잡아도 5~10% 정도 매출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겁니다.”
-5% 라면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라고 보여지는데. 10%라고 하면 또 상당한 비중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처음에 말씀드린 100만원 가격은 추정치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키오스크에도 물론 전자칠판보다는 사양이 떨어지긴 하지만 켐트로닉스에서는 전자칠판이랑 키오스크 이쪽에서 성장할 거라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키오스크는 우리나라에도 지금 보급이 늘어나고 있고.”
-많이 쓰죠. 식당에서도 거의 많이 쓰고.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정도에 유럽 교육시장 겨냥해서 플립을 많이 만들었는데. 그때 켐트로닉스가 OEM 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기대가 나왔는데 찾아보니까 물량이 늘었습니다.
-주가는 보니까 켐트로닉스 주가는 별로 좋지는 않아요.”
“여러 사업부가 있으니까.”
-올해 한 8월, 7월 정도에 2만7000원 가까이 갔다가 지금은 1만9000원까지 뚝 떨어졌는데. 그러니까 악재라면 악재일 수 있겠네요. 소송 결과는는 아직 안 나왔지만.
“일단 켐트로닉스는 특허침해소송 들어온 것에 대해서 이달 10월 초에 무효심판은 제기했습니다”
-그러니까 맞소를 제기한 거예요?
“소송을 따로 제기한 건 아니고. 심판, 법적 분쟁을 대응해서 진행한 겁니다. 그래서 켐트로닉스는 준비를 했을 것 같은 게 이번에 소송이 6월에 접수가 됐지만, 사실 1월달에 플랫프로그가 먼저 소송을 접수했습니다. 똑같은 특허를 가지고 침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취하하고 법원을 바꿨습니다. 처음에 소송을 제기했던 곳은 캘리포니아남부연방법원인데. 이번에는 텍사스동부연방법원. 텍사스동부연방법원이.”
-판결 성향이 다르나요?
“특허권자에게 훨씬 유리하고 여기에 로드니 길스트랩(J. Rodney Gilstrap)이라는 판사가 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발생하는 전체 소송의 40%를 동부연방법원에서 했고 그중에 상당수를 로드니 길스트랩(J. Rodney Gilstrap) 판사가 했습니다. 미국도 굉장히 독특한 산업 환경인데. 그래서 아마 플랫프로그는 캘리포니아남부연방법원에서 하는 것보다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서 하는 것이 더 유리하겠다 이렇게 판단했을 겁니다.”
-안 좋은 소식만 전할 수는 없으니까. 켐트로닉스가 터치 센서 그러니까 전자칠판용 그것도 하지만 또 아이패드 OLED 뭐 한다면서요?
“식각을 하게 됩니다. 이건 몇 달 전에 전해드린 내용이긴 한데. 아이패드 OLED가 공법에서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리지드 OLED는 유리기판에 봉지 유리 쓰고. 플렉시블 OLED는 PI 기판에 박막봉지를 쓰는데 이번에 아이패드 OLED는 유리기판에다가 박막봉지를 쓰게 됩니다. 그래서 유리기판을 쓸 경우에는 일단 패널을 만든 다음에 이거를 외부 가져와서 밑에를 깎아냅니다. 얇게 하려고. 얇게 깎아내는데 기존의 리지드 OLED는 위에 유리 봉지였기 때문에 이게 단단한데. 이번에 아이패드 OLED에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OLED라는 공법은 위에 박막봉지이기 때문에 밑에를 깎아내는 과정에서 강성이 약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기존에는 이렇게 깎아낸 다음에 다시 그 패널 크기에 맞게 셀 단위로 잘랐는데. 이렇게 깎아내고 나서 이동하고 자르는 과정에서 깨질 수가 있습니다. 원치 않는 방향으로. 그래서 켐트로닉스랑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기술을 식각을 하면서 셀 단위로 바로 절단이 되는 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동해서 따로 자르는 공정 없이 그래서 이 기술을 켐트로닉스가 하게 되고. 기존의 리지드 OLED에서 식각은 켐트로닉스랑 솔브레인 두 군데가 있습니다. 근데 솔브레인은 이번 하이브리드 OLED에 필요한 식각 기술은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아이패드 OLED 물량 확대와 함께 켐트로닉스는 수혜를 볼 수 있는 그리고 솔브레인을 포함해서 다른 업체가 지금 안 들어와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6세대에서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에서 더 할 텐데. 그때 또 기대를 할 수 있는 요인이 있습니다.”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기업이네요. 켐트로닉스는.
“사업부가 많기 때문에. 자동차 쪽도 있고 무선충전도 있고. 그래서 전자칠판 쪽은 합의 종결 할 수도 있겠고 그거는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재밌는 정보 가지고 오세요. 오늘 라이브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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