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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내년 LCD TV 패널 1200만~1300만대 출하 예상"
"LG디스플레이, 내년 LCD TV 패널 1200만~1300만대 출하 예상"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11.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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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옴디아 상무, 22일 자체 컨퍼런스서 전망
"삼성전자·LG전자 물량은 900만대...삼성전자 물량이 더 많을 것"
"LGD·삼성D, OLED TV 패널 출하량 올해 570만대→내년 720만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정윤성 상무가 2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옴디아 한국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내년에 LCD TV 패널을 1200만~1300만대 출하하고,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물량은 900만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00만대 중에서는 삼성전자 물량이 LG전자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됐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OLED TV 패널 출하량 전망치는 720만대다. 올해 570만대보다 150만대 많지만, 두 패널 업체 OLED TV 패널 생산능력 합계 1200만대와 비교하면 60%에 그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정윤성 상무는 2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옴디아 한국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발표 등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을 1200만~1300만대 출하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업체 물량은 900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구체적 물량에 대해 정윤성 상무는 "삼성전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LG디스플레이의 내년 LCD TV 패널 출하량 전망치 1200만~1300만대는 올해 출하량 800만대의 1.5배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중국 광저우 LCD 공장에서만 LCD TV 패널을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BOE 등 중국 패널 업체에 대한 LCD TV 패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G디스플레이에 LCD TV 패널 생산량 확대를 요청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출하량이 올해 800만대에서 내년 1200만~1300만대(1250만대로 표기)로 늘어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사진=이기종 기자)
올해 LG전자 LCD TV 패널 시장에서 중국 패널 업체 점유율은 85%, 삼성전자 LCD TV 패널 시장에서 중국 패널 업체 점유율은 55%로 추정됐다. 정윤성 상무는 "한국 TV 업체 LCD TV 패널 시장에서 중국 패널 업체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 TV 업체가 단기적으로는 대만·일본 패널 업체 비중을 늘릴 수 있겠지만 대만·일본 패널 업체는 생산능력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BOE의 LCD TV 패널 구매량을 줄이고 있지만, 내년에도 BOE는 여전히 LCD TV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각각 그룹 패널 계열사를 통해 LCD TV 패널을 대량 조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정윤성 상무는 "중국 하이센스는 2025년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가 되겠다고 밝혔다"며 "하이센스의 공세에 중국 TCL도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OE와 함께 대형 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또다른 패널 업체 CSOT는 TCL의 자회사다. 삼성전자가 당장은 BOE의 LCD TV 패널 구매량을 줄이고 있지만, BOE는 LG전자에 납품하는 LCD TV 패널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는 TCL을 견제하기 위해 CSOT의 LCD TV 패널을 적게 구매하지만, 삼성전자는 CSOT로부터 하이엔드 LCD TV 패널을 공급받는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국내 패널 업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LCD TV 패널 물량이 크게 줄어서, 중국 패널 업체를 상대로 한 가격협상력이 떨어졌고, LCD TV 시장 내 지위도 예전만 못하다. 정윤성 상무는 "한국 TV 업체와 한국 패널 업체의 협력이 장기 해결책"이라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화이트(W)-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에서 협력을 시작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LG전자 LCD TV 패널 시장에서 중국 패널 업체 점유율을 85%, 삼성전자 LCD TV 패널 시장에서 중국 패널 업체 점유율을 55%로 추정했다. 정윤성 옴디아 상무는 "한국 TV 업체와 한국 패널 업체의 협력이 장기 해결책"이라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W-OLED TV 사업에서 협력을 시작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사진=이기종 기자)
정윤성 상무는 내년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TV 패널 출하량 합계를 720만대로 예상했다. 올해 두 패널 업체의 출하량 추정치 합계 570만대보다 150만대 많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W-OLED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 470만대에서 내년 570만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퀀텀닷(QD)-OLED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 올해 100만대에서 내년 15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생산능력인 연간 1000만대, 그리고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생산능력인 연간 200만대 등 두 패널 업체의 대형 OLED 연간 생산능력 합계 1200만대와 비교하면 720만대는 60% 수준이다.  정윤성 상무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모니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올해 90만대에서 내년에는 2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34인치와 39인치에 이어, 내년 1분기에 31.5인치와 42인치를 OLED 모니터 라인업에 추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27인치와 31.5인치를 OLED 모니터 라인업에 추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MMG(Multi Model Glass) 공법을 사용해 서로 다른 크기 OLED 모니터 패널을 생산하면 면취율과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OLED 모니터 패널은 OLED TV 패널보다 면적 대비 비싼 값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한국 패널 업체가 경쟁력을 잃고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패널 업체 중심으로 접근하면 중소형 OLED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도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면적 기준으로 대형 디스플레이는 92%, 그리고 TV 패널은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6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TV 패널 시장도 면적 기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상무는 "한국 패널 업체가 중소형 디스플레이만으로는 중국 패널 업체와 경쟁하기 어렵다"며 "중국 패널 업체는 대형 LCD 시장을 장악하고 중소형 OLED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패널 업체의 대형 디스플레이 경쟁력은 패널 업체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TV 업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정윤성 상무는 22일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모니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올해 90만대에서 내년 2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사진=이기종 기자)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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