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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삼성전자 들어오면 내년 W-OLED 900만대 출하"
"LGD, 삼성전자 들어오면 내년 W-OLED 900만대 출하"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10.21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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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옴디아 상무,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전망
"LGD, 삼성전자 없으면 내년 W-OLED 750만대 출하"
삼성D 내년 QD-OLED 출하량 200만~240만대 예상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정윤성 상무가 20일 서울 양재에서 열린 '2022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유치하면 내년에 대형 W-OLED를 900만대 출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유치하지 못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내년 W-OLED 출하량 예상치는 750만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출하량은 올해 130만대에서 내년에 최대 24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QD-OLED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TV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W-OLED도 대량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정윤성 상무는 20일 서울 양재에서 열린 '2022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LG디스플레이의 내년 화이트(W)-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할 수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정 상무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유치하면 내년에 W-OLED를 900만대까지 출하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W-OLED 출하량은 75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W-OLED 출하량 전망치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급락과 함께 지속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한창 W-OLED 공급 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4분기 올해 LG디스플레이 W-OLED 출하량은 1000만대로 전망됐지만 이 수치는 시간이 가면서 하락했다. 정 상무는 "지난 2분기 올해 W-OLED 출하량이 기존의 1000만대보다 적은 830만대로 예상됐지만 현재로선 830만대도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830만대는 TV 패널과 모니터 패널을 더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W-OLED를 대량 구매하려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물량을 우선 소화해야 한다. 정 상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출하량은 올해 130만대에서 내년에는 200만~24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물량 전망치에서 TV 패널은 140만~160만대, 모니터 패널은 60만~80만대 등이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상반기 QD-OLED 생산수율 85%를 달성했고, 효율 향상 등으로 Q1 라인의 QD-OLED 생산능력도 (8.5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기존 월 3만(30K)장에서 내년에는 4만(40K)장까지 30%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77인치와 49인치 패널 출하량을 늘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는 34인치 모니터 패널과 55인치, 65인치 TV 패널을 생산했다. 올해 QD-OLED 출하량 예상치 130만대도 당초 기대인 150만대보다 적다.

이어 정 상무는 "QD-OLED 2단계 투자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2단계 투자가 진행되면 QD-OLED는 8K 구현과 원가 절감 등으로 시장 확대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박진한 옴디아 이사 발표자료에는 2단계 투자에서 QD-OLED에 청색 인광 소자를 적용할 것이란 내용이 소개됐다. 현재 양산 중인 QD-OLED는 청색 형광 소자 3개층, 녹색 인광 소자 1개층의 포 탠덤(Four Tandem) 구조를 적용 중이다. 청색 형광 소재를 내부발광효율이 4배인 청색 인광 소재로 대체하면 스리 탠덤(Three Tandem) 구조로 바꿔 재료비를 아낄 수 있다.

정 상무는 "OLED가 대형 LCD 패널 가격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LCD 가격이 급락하면서 OLED와 가격 차이도 벌어졌고,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 W-OLED 사업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에 대형 LCD 가격이 급등하면서 W-OLED가 반사이익을 입었는데, LCD 가격이 급락하면서 W-OLED 수요도 함께 줄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유치하면 내년에 화이트(W)-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900만대까지 출하할 수 있겠지만,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유치하지 못하면 W-OLED 출하량은 75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사진=이기종 기자>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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