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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올해 스마트폰 OLED 출하량 전년비 10% 감소"
"삼성D, 올해 스마트폰 OLED 출하량 전년비 10% 감소"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10.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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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전망
"삼성D 리지드 OLED 출하량 감소"...中플렉시블 OLED, 가격경쟁력 우위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OLED·LCD 패널 출하량 9% 상승...BOE, 전체 1위
내년 전체 스마트폰 패널 출하 9% 감소 전망...리퍼브·중고폰 수요 둔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의 A3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왼쪽)과, A2 5.5세대 리지드 OLED 생산라인(오른쪽) (자료=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이 전년비 1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5세대 A2 생산라인에서 만들고 있는 스마트폰 리지드 OLED 출하량 감소 영향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은 지난해(3억9000만대)보다 10% 줄어든 3억5000만대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공급 중인 플렉시블 OLED, 그리고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 등에 공급 중인 리지드 OLED를 모두 더한 수치다. 폴리이미드(PI) 기판을 사용하는 플렉시블 OLED가, 유리기판을 사용하는 리지드 OLED보다 하이엔드 제품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리지드 OLED 수요 둔화로 올해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톱5 업체 중 유일하게 패널 출하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스마트폰 패널 물량은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를 모두 더한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패널은 OLED만 생산한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패널 업체가 플렉시블 OLED를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는 가격 경쟁력 부족으로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기존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던 리지드 OLED를, 중국 패널 업체가 생산한 플렉시블 OLED로 대체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채용되는데,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LCD 패널 채용 확대 등이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 출하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리지드 OLED를 만들고 있는 5.5세대 A2 라인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A2 라인에서는 스마트폰 리지드 OLED와,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제품용 리지드 OLED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2~2024년 주요 패널 업체의 스마트폰 OLED·LCD 패널 출하량 전망 (자료=트렌드포스)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OLED·LCD 패널 출하량은 전년비 8.7% 상승한 18억5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올해 패널 출하량 상승 주요 원인은 리퍼브폰과 중고폰 수요 확대, 그리고 신제품 출시 등이다. 패널 업체별로는 BOE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BOE의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4억7000만대에서 올해 5억6000만대로 늘어난 뒤, 내년에는 LCD 수요 둔화로 5억20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패널은 OLED만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3억9000만대)에 이어 올해(3억5000만대), 내년(3억5000만대)에도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3위는 올해 스마트폰 패널을 1억7500만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티엔마다. 티엔마는 현재 여러 업체와 협력을 늘리고 있다. 내년 티엔마의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올해보다 5.2% 늘어난 1억9000만대로 기대됐다. 4위는 올해 스마트폰 패널을 1억7000만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HKC다. HKC는 8.6세대 라인 가동에 따른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내년에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1억8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출하량 9000만대의 2배다. 이노룩스는 올해 1억4000만대로 5위가 예상됐다. 내년에는 LCD 수요 둔화로 이노룩스의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11.2% 줄어든 1억2500만대로 전망됐다.  지역별 비중에서는 중국이 가장 앞선다. 전체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에서 중국 업체 비중은 지난해 54.8%에서 올해 63.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패널 업체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덕분에 전체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점유율 23~25%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대만 업체는 비정질실리콘(a-Si) LCD 패널 출하량에 힘입어 점유율을 유지하고, 일본 업체는 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전세계 스마트폰 OLED·LCD 패널 출하량은 9% 감소한 17억2000만대로 전망됐다. 올해 리퍼브·중고폰 시장 수요 강세로 전체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9% 늘었지만 내년에는 관련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체 스마트폰 패널 수요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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