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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LG엔솔-GM 합작사 3공장 장비 발주 시작, 수혜 기업은?
[영상] LG엔솔-GM 합작사 3공장 장비 발주 시작, 수혜 기업은?
  • 안영희 PD
  • 승인 2023.07.2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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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현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이수환 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가 3공장 장비 발주를 시작했다. 언제부터 시작했습니까? “한 3개월?” -3개월이요? “네, 그런데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게 좀 조심스럽긴 해요. 왜냐하면 발주라는 게 말이죠. 뭘 기준으로 발주라고 봐야 되는가, 제가 굳이 발주라고 얘기를 쓴 거는 이번 주였나요? 지난주에 믹싱 장비 업체죠. 티에스아이가 백지 공시를 하나 냈어요. 고객사는 밝히지 않은 300억원대의 공시를 하나 냈는데. 그 공시의 대상이 이 얼티엄셀즈 3공장이거든요. 금액을 보니까 1, 2공장에 넣었던 금액보다 적은 거예요. 왜 적은지 보니까 기존 공장의 장비 값하고 설치비가 포함된 금액이 한 500억원대 정도 나왔던 거였고요. 이번에 300억 원대는 어떻게 그 금액이 나왔나 봤더니 설치비가 빠졌어요. 장비 값만 들어간 거예요.” -그러면 그게 뭘 의미하는 거예요? “장비는 얼티엄셀즈가 알아서 설치하겠다는 얘기죠. 그동안 장비 값에는 장비를 설치하는 셋업 비용이 포함돼 있거든요.” -믹싱 장비는 덩치가 굉장히 크고 설치하는 게 거의 뭐라고 표현해야 됩니까? “많이 들어요.” -거의 건설 비슷하게. “그거를 전문용어로 도비 값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일본 은어인데 우리가 업계에서 쓰시는 용어예요. 그러니까 설치 가서 셋업해주고 이걸 도비 값이라고 하거든요. 도비 업계라고 보통 얘기도 하는데.” -노가다? “그렇죠. 믹싱 장비 같은 경우에는 덩치도 크고 금속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까, 용접도 많이 하고 특수 용접도 많이 하고 원료 저장 탱크나 파이프 연결도 굉장히 많이 하게 되고요. 그래서 그 발주가 나왔길래 백지 공시이긴 하지만. 발주가 나왔길래 이거는 정식으로 PO가 나온 거기 때문에 제가 얼티엄셀즈 3공장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요. 좀 이따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얼티엄셀즈 공장 같은 경우에는 1공장에 이미 선정된 협력사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어지간 하면 2공장, 3공장까지는 그 기업들이 거의 그대로 가요. 거의 복사 붙여넣기 개념이기 때문에. 그런데 굳이 제가 왜 서두에 그 말씀을 드렸냐면 발주의 기준이 뭐냐. LOI(구매의향서)부터 정식 발주가 나오기까지의 기간이 좀 길어서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지금 질문하신 발주가 언제부터 나왔냐, LOI 기준으로 보면 좀 됐죠. 근데 LOI랑 지금 PO 간격이 평균 6개월 정도 걸립니다. 이게 굉장히 업계에서도 조금 논란이 있는 부분 중에 하나예요. 왜냐하면 발주가 정식으로 공시를 했으니까 정식 PO가 나온 거잖아요. 그게 나와야 계약금을 줘요.” -그러니까 제가 그것도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LOI를 줬는데 발주를 안 낼 수도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만.” -그렇지는 않아요?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계약금 돈이 한 푼도 안 들어오죠. LOI를 받게 된다고 해서 손가락 빨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장비 자재 사고 인력을 투입해서 장비를 조립할 거 아닙니까? 근데 그 간격이 굉장히 벌어져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특히 배터리 장비 회사들 재무제표를 뜯어보면 현금 흐름이 너무 안 좋아서. “현금 흐름이 매우 안 좋습니다.” -매출하고 이익 인식되는 거는 굉장히 건실하고 큰데, 현금으로는 계속 마이너스란 말이죠. 돈이 그렇게 늦게 들어오니까 LOI 내놓고 PO까지 기간이 길기 때문에 그런 일들 생기는 겁니까? “그 문제도 있고 또 다른 좀 외적인 요인을 차지하면 PLC 문제가 있죠. 예를 들면 지멘스든 미쓰비시일렉트릭이든 주문을 하면 1년 이상씩 걸립니다. 지금 주문해도 최소한 1년은 걸리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과거에 주문했던 게 지금 오기까지 돈을 투입해야 우리가 자재를 살 수가 있는 거고. 또 과거, 일단 발주가 나와야 계약금을 받아서 2차 하청업체한테 줄 거 아니에요? 근데 그 돈을 애초에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 빌리든지 아니면 투자받던지.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좀 마치 제가 예전에 표현드렸던 풍요 속 빈곤 같은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드는 거죠. 매출은 굉장히, 수주 잔고가 특히. 제가 배터리 셀 기업들 얘기할 때 엄청난 수주 잔고를 가지고 있지만 그거를 만들어서 잘 파는 건 별도로 우리가 고민해봐야 될 문제라고 말씀드렸던 거는, 이런 장비 업계도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랬던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LOI부터 PO까지가 기간이 긴 거는 업계 전체가 다 그래요?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심한 데가 있고 그렇지 않은 데가 있는겁니까? “있습니다. 그게 구별돼 있는 부분들이 있고 기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면 특정 기업 같은 경우에는 3개월 이내에, 그러니까 90일 이내에 혹은 100일 이내에 돈을 현금으로 꽂아줘야 되는 그런 얘기들이 있고요. 감시를 많이 받는 기업들이 주로 그런 것들을 많이 하죠.” -필에너지 같은 경우도 얼마 전에 상장했잖아요. 공모 시장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폭발적이었죠.” -일단 매출 실적이나 수주 실적 봐도 폭발적이고 좋은데. 여기도 현금 흐름이나 이런 게 별로 안 좋았기 때문에 그건 도대체. 상장은 당연히 계획이 있었겠지만 가장 큰 상장 이유는 결국은 거기도 발주 받은 거에 대해서 우리가 자재 사려면 돈이 없으니까 지금 상장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것도 있고요. 물론 이제 필에너지 같은 경우에는 좀 독특한 케이스이긴 해요. 예를 들면 이제 삼성SDI라는 셀 회사가 특정 협력사에다가 지분 투자를 한 경우였고요. 다른 SK나 LG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한 번도 없었고. 좀 독특한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좀 삼성이 쓰는 장비는 무조건 필에너지에서 일부 양은 독점적으로 들어간다는 어떤 암묵적 보장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들이 좀 깔려 있는 거죠. 다만 다른 배터리 회사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까지 깔려 있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반도체 쪽도 마찬가지지만, 솔벤더(sole vendor)를 극도로 경계하는 게 또 사다 쓰는 심리적인 어떤 영향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나중에 편집본에서는 얼티엄셀즈 3공장에서 받을 업체들의 리스트를 보여드릴게요. 여기서 일일이 다 언급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말씀드리는 게 더 나을 것 같고.” -왜요? 지금 언급해 주세요. “너무 많아서요. 제가 그냥 빠르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믹싱 장비는 아까, 일단 얼티엄셀즈 3공장 개요는 3조원 정도가 투자가 될 거고요. 그중에 장비는 1조원 정도의 발주가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에 지을 거고요. 캐파는 50GWh입니다. 그리고 업체는 티에스아이 그다음에 씨아이에스인데, 씨아이에스는 에스에프에이에 인수됐기 때문에 에스에프에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다음에 일본의 히라노테크시드, 엔시스, 디이엔티, 신진엠텍, 풍산시스템, 시스템알앤디, 이티에스, 에이프로, 와이티에스, 에스에이치엘, 휴민텍, 아바코, 탑엔지니어링, 강원엔티에스, 대보마그네틱 이런 순으로 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사 3공장 지금 얘기해 주신거죠? “네, 3공장입니다.” -2공장과 1공장도 동일 캐파입니까? “다릅니다, 조금씩 다른데. 1공장, 2공장, 3공장 다 합쳐서 제 기억으로는 아마 120GWh였나요? 그 정도 했던 것 같아요. 3개 다 합쳐서. 근데 잘 아시겠지만 LG와 GM의 관계는 3공장에서 끝났죠. 4공장부터는 삼성이랑 하는 거죠.” -그래요? 보도가 다 나왔던 내용입니까? “다 나왔던 내용이었고요. 제가 그때 예전에 아마 영상에서는 4공장, GM이 원통형 배터리로 돌아설 수 있다는 걸 말씀을 드렸고. LG 같은 경우에는 원통형 배터리의 최대 고객사가 테슬라라는 아주 큰 고객사가 있기 때문에, 삼성에게 GM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고요.” -거기도 지금 돈이 없어서 지금 투자도 하고 싶어도 못 한다는 말이 있던데.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풍요 속 빈곤이라는 게 지금 보면, 포드 하면 떠오르는 건 국내에서는 SK죠.” -그렇죠. “근데 작년에 저희가 이미 12월에 포드랑 SK랑 깨진다 하고 포드랑 결국 손 잡은 게 LG였고요. 그러니까 과거에 삼성은 누구랑 하고요 LG는 누구랑 하고 이런 건 전혀 의미가 없는 시대가 됐고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계속해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빨리 하나라도 셀을 받는 업체가 훨씬 지금 급해요.” -그렇군요. “매우 궁하고요.” -GM 정도 된다고 하면 몇 공장까지 지어야 될까요? “몇 공장이라고 하시면 앞으로의?” -지금 3공장이고 4공장이. “GM에서 예전에 얘기한 것들이 좀 있었는데요. 메리 바라 회장이 지금 규모의 한 2배, 그러니까 지금까지 투자한 거에 똑같이 동일한 투자를 해야 한 6개 정도로 제가 기억이 나는데.” -다른 회사들도 다 마찬가지겠죠? 전기차로의 이행. “그럼요.” -그러면 지금 예를 들어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니까, 아까 지금 많은 수의 기업들 명단을 쭉 불러주셨지 않습니까? 그럼 4공장에는 그 중에 들어가는 회사도 있고 빠지는 회사도. “4공장은 LG랑 하는 공장이 아니기 때문에.” -아니 그러니까 삼성이랑 하기 때문에 지금 장비 업체 리스트들도 쭉 바뀌겠네요. “바뀝니다. 왜? 1,2,3공장은 파우치형 배터리였고요. 삼성이랑 하는 거는 원통형 혹은 각형이 될 거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렇게 바뀌지만 어쨌든 지금 전체적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조금의 희비가 있겠지만 어쨌든 전체 파이는 계속 커진다라고 본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시장 전체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논리가 보통은 후방 산업에서 흔히 얘기하는 낙수 효과잖아요. 시장이 성장하는 것만큼 또 우리도 성장한다는 논리 하나. 그리고 다른 하나는 특정 고객사 외에 다른 고객사는 안 할 거냐, 지금 이 고객사 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다른 고객사의 여력이 없다. 보통 이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근데 그 안에 포함돼 있는 내용들은 여전히 좀 복잡한 속내가 있죠.” -배터리 장비 업체에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매크로하게 전체 시장을 보고 투자를 하면서, 전체 회사를 다 사 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는 겁니까? “그게요, 제가 필에너지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상장하자마자 시총이 1조원이 넘었거든요. 배터리 소재에 대비해서 배터리 장비 기업의 시총이나 어떤 시장에서의 주가 이런 것들은 굉장히 상대적으로 평가가 박했던 거는 사실이었어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두각을 나타냈던 몇몇 기업들이 좀 있었거든요. 하나기술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가 되겠는데. 거기가 시총 기준으로는 가장 필에너지 전에는 가장 높았었고 그랬는데. 따상도 했었고. 필에너지는 오히려 따상을 넘어서 따따상 얘기가 나왔으니까.” -지금 배터리 장비 업체 중에서는 제일 밸류가 큽니까? 마켓에서. “필에너지요? 지금 기준으로서는 시총 기준으로는 그렇게 됐죠. 그 와중에 야금야금 피엔티나 이런 것들이 많이 치고 올라가기 했는데. 그 안에 예를 들면 최근에 하나기술이 대규모 백지 공시를 하나 냈어요. 작년 매출 이상의 수주를 받았거든요. 그것도 백지 공시였는데. 나중에 기회 되면 어떤 업체인지 제가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겠습니다만. 만약의 경우를 말씀드리는 거지만 그만큼 풍요 속 빈곤 내에서 경쟁력을 장비 업체들이 갖춰가기 위해서는 필에너지처럼 지분 투자를 받거나, 아니면 이 업체 외에는 쓸 수 없는 배터리 장비를 개발한다거나. 예를 들면 4680 배터리의 전용 레이저 장비를 개발하는 것처럼요. 이런 것들이 있지 않으면 경쟁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분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잠깐만 쉬다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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