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목요일 라이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순서 이수환 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얼굴이 많이 지쳐 보여요.
“지쳐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미팅이 워낙 많아서 미팅도 많고 전화 통화도 많이 하다 보니까 끝나고 나면 쳐져요. 많이 지칩니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데 요즘에는 정리를 통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거 방송 끝나고 또 내려가셔야 한다면서요?
“수도권 쪽 밑에 쪽으로 내려가서 또 저녁에 또 미팅이 있고요.”
-우리 이 기자님 바쁜 거에 비해서 요즘 배터리 업계가 살짝 안 좋아 보여요. 에코프로 같은 경우에도 주가가 많이 빠지고.
“주가 때문에요? 에코프로 관련해서는 이번 주에 여러 가지 이슈들이 좀 있었죠. 금양 이슈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장 자체가 별로 안 좋았다는 게 결정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고. 에코프로 관련해서는 요 며칠 사이에 한 2~3일 동안 오늘도 기사가 여러 건 나왔고요. 어떤 기사였는지 제가 기억은 안 나는데 제목은 좀 기억이 납니다. ‘여보 이제 빼야 되나?’ 한때 얼마까지 올랐어? 에코프로가 거의 200만원까지 올랐었나요? 200은 안 됐었고 아마 150만원은 넘었던 걸로 제가 기억나는데. 저희는 전혀 주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잘 기억은 안 납니다만 그게 지금 90만원대까지 내려와 있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업계에서 많은 주가에 끼치는 영향들을 많이 고려하는 것 같고. 또 다른 측면에서 봐서는 조만간 실적이 나올 시점이니까 올해 한 해 배터리 셀 기업들, 또 특히 가장 관건이 되는 건 아마 CATL인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 시장조사 업체들에서 CATL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잘 아시겠지만, 국내 3사 다 더해도 CATL 점유율만큼 안 되죠. 안 된지가 좀 됐고 그래서 저걸 정상적으로 봐야 하냐 아니면 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냐 그리고 이전에는 시장조사업체들에서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비중국과 중국을 더한 거를 왜 굳이 분리해야 되냐’ 근데 이제는 비중국 이런 거 따로 분리하지 않고 얘기들을 좀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 얘기는 CATL이 해외에 많이 팔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겠죠.”
-지금 실시간 채팅창에 에스에프에이 IR. 에스에프에이 IR이 있었어요?
“에스에프에이 IR이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제가 안 갔습니다. 제가 안 가고 저희 다른 기자가 현장에 갔는데. 저희가 체크를 해서 기회가 되면 다시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건식 코터 말씀하셨는데. 아마 건식 코터는 지금 슬러리를 쓰고 있는 코터 대신에 건식 공정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거는 단기간 내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거는 좀 고려를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이제 본론으로 한번 들어가 보죠. 오늘 얘기할 게 삼성SDI 얘기죠. 어떤 내용인가요?
“삼성SDI가 잘하는 배터리가 있습니다. 각형 배터리인데요. 전 세계에서 각형 배터리에 대한 기술과 생산에 대한 노하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일 거예요. 물론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CATL이 각형 배터리를 주로 많이 만들고 또 나머지 중국 업체들도 각형 배터리 위주의 사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 원래 원조는 일본이거든요.”
-일본 파나소닉?
“산요죠. 원래 삼성SDI나 LG에너지솔루션도 마찬가지지만 시작 자체는 원통형 배터리로 시작했고. 원통형 배터리의 여러 가지 단점들을 보완한 형태가 각형 배터리가 되겠고요. 그 중간에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이 잘 만드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각형 배터리는 원통형·각형·파우치형 세 가지 형태의 배터리 중에 한 축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제품입니다. 삼성SDI가 그 각형 배터리를 만드는 여러 업체 중에서는 가장 앞서 있고요.”
-잘하는데. 오늘 주제가 배터리 캔(CAN) 관련한 내용이에요. 어떤 내용이죠?
“방금 각형 배터리. 제가 잠깐 소개해 드리긴 했습니다만, 캔(CAN)이라는 게 말 그대로 담는 그릇이죠. 그 안에 배터리 소재, 양극재도 들어있고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들이 들어있는데. 원통형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 배터리 캔 기술이 매우 중요해요.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왜 그렇죠?
“담는 그릇이니까. 안정성 그러니까 배터리의 성능 그러니까 내부에서 열이 발생하니까 열을 빨리 빼줄 수 있어야 하고, 방열도 있어야 하고, 배터리가 열폭주나 이런 것들이 발생하기 전에 막아주는 기능도 이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하고요. 그다음에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보호할 수 있는 역할도 해야 하고. 이게 재미있는 게 제가 배터리를 말씀드릴 때 비유하는 게 있습니다. 장독대랑 비슷합니다. 장독대가 우리가 숨 쉰다고 얘기하잖아요. 배터리도 똑같아요. 그러니까 숨을 쉰다는 표현을 제가 드리는 건 배터리가 아주 미세하지만 움직여요. 그러니까 움직인다는 게 쪼그라들었다가 팽창했다가 쪼그라들었다가 팽창했다 미세하게나마 반복합니다.”
-캔(CAN) 자체가요?
“캔 자체가 그 안에 열이나 이런 것들을 부피팽창이나 이런 것들. 그게 크게 오버 됐을 때 우리가 스웰링(Swelling)이라고 해서 배터리가 조금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죠. 그거는 비정상적이지만 어쨌든 배터리는 미묘하게나마 배터리 자체적으로 약간의 유격이 발생할 정도의 숨을 쉬는데 그런 것들도 좀 유연하게 버텨줄 수 있어야 되고. 여러 가지로 담는 그릇이라고 하기에는 하는 역할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배터리 캔(CAN)을 만들어서 제대로 대량으로 생산해서 또 기술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아니 쉽게 생각하면 동원 참치캔처럼 대량으로 찍어서.
“그럴 것 같죠. 근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아시겠지만 토마토 캔이나 아니면 우리가 동남아에서 수입되는 파인애플 캔 혹은 황도 캔 이런 것들도 유통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서 찌그러지거나 아니면 내부 음식물들이 외부로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잖아요. 음식물을 담는 캔도 그 정도인데 배터리 캔은 오죽하겠습니까? 음식물이니까 그 정도에 그치는 거지 배터리 소재 자체가 가연성이기 때문에 그게 외부로 흘러나왔을 때는 화재 위험이 발생하겠죠. 그래서 배터리 캔을 만드는 업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제한적이고, 개발해서 쓸 수 있는 업체도 제한적이고 가격도 비싸요.”
-캔 하나당 얼마 정도에요?
“딱 정해진 가격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데. 각형 캔 기준으로 불과 한 4~5년 전에는 캔 하나당 한 5~6만 원 했습니다. 비싸죠.”
-비싸네요.
“근데 캔만 들어가는 게 아니에요. 캡도 들어갑니다. 캔이 있으니까 위에 씌워 대는 게 필요하지 않습니까. 캔이 있고 캡어셈블리라고 합니다. 안에 뚜껑이 있고 뚜껑 밑에 일자 젓가락 형태로 배터리 안에 소재 젤리롤을 잡아줄 수 있는 구조물도 같이 존재합니다. 거기다가 외부로 단자가 나와야 하니까. 양극 단자도 필요하고 음극 단자도 필요하고 생각보다 배터리 캔의 구조나 만드는 것들을 보게 되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들게 되는데. 저는 실컷 보고 왔습니다. 실컷 견학도 했고 실컷 보고 와서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삼성SDI가 이 캔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겠죠. 각형 배터리를 잘하니까. 그래서 이 캔을 자체적으로 라인을 깔아서 만들었었어요.”
-그러니까 공장 한 켠에?
“그러다가 최근에 이 배터리 캔 라인을 접기로 했다는 소식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좀 장황하게 설명했네요.”
-중요한데 왜 접어요?
“일단 그 말씀을 드리기 전에 간단하게 배경을 좀 말씀드리면 삼성SDI가 배터리 캔을 왜 자체적으로 만들려고 했을까요?”
-방금 말씀하셨잖아요. 중요하고. 품질이나 이런 거를 자기들이 직접 담보하는 게 낫겠다. 생각했을 수도 있고.
“일단 제가 파악해 본 바로는 가격이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아까 제가 몇 년 전에 5~6만 원 정도 했다고 했잖아요. 지금은 2만원대까지 내려와 있어요.”
-절반 이하로 내려와 있다.
“여전히 비싸요. 그래도 비쌉니다. 그래서 이거는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전영현 부회장께서 대표이사를 할 때 진행했던 프로젝트예요. 그러니까 시작 자체는 2018년경에 시작해서 2019년도 정도에 라인을 깔고 라인은 헝가리에 있는 괴드 공장에 라인을 하나를 마련했고요. 이 배터리 캔을 만드는 과정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딥 드로잉 방식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보편적인 방식이거든요. 딥 드로잉이라는 건 우리가 배터리 캔을 만들기 위해서는 큰 롤에 감겨 있는 강판이 필요할 거 아닙니까. 그 강판을 프레스로 찍어서 천천히 찍어서 조금씩 늘려주는 거예요. 조금씩 한 번에 만들어서 가공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개의 프레싱 머신을 거치게 됩니다. 거치면서 금속을 조금씩 밀어주고 그러면서 전시회나 사진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이 깊숙한 모양의 캔, 비디오테이프처럼 생겼죠. 그런 캔을 만들게 되는 거고요. 이런 방식을 딥 드로잉 방식이라고 합니다.”
-다른 건 또 뭐가 있나요?
“임팩트 캔 방식이 있습니다. 딥 드로잉 방식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금속을 조금씩 밀어서 피는 방식이에요. 근데 밀어서 피다 보니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아무래도 가격적인 부분에서 좀 불리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삼성SDI가 선택한 방식은 한 번에 퍽 찍는 겁니다.”
-밀지 않고?
“밀지 않고 말 그대로 위에서 금형이 퍽 내려와서 한 번에 뻥튀기하듯 퍽 나와주는 거죠. 그러면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품질까지 담보 될 수 있으면 굉장히 유리하겠죠.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이유는 생산공정의 어떤 복잡성 그리고 이 배터리 캔이라는 게 검사가 쉽지 않아요.”
-불량에 대한?
“불량 검출이 쉽지 않고. 대부분 육안 검사를 많이 하고 비전 검사도 물론 쓰긴 합니다만 육안 검사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품질 관리가 굉장히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가격을 낮추기가 쉽지 않은데 삼성SDI가 임팩트 캔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시도했죠. 시도하다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접게 된 겁니다.”
-뭐가 좀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었나요? 단가도 그렇고?
“단가적으로는 만족을 했던 것 같아요. 일단 임팩트 캔으로 만들었던 배터리가 49.5암페어아워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가 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순수 전기차용 모델도 일부 있었다고는 하는데. 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용 배터리를 일단 먼저 만들어봤는데 처음에는 괜찮았대요. 괜찮았는데 이게 만들다가 보니까 몇 가지 문제가 좀 생겼던 것 같아요. 일단 임팩트 캔 자체가 이물질 관리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직 삼성SDI가 셀을 만드는 기업이지 배터리 캔을 만드는 기업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 품질 관리가 쉽지 않아서 또 생각만큼 가격을 낮추기가 쉽지 않았던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얼핏 생각해 보면 아까 이 프레스로 눌러서 쫙 펴서 하는 거 하고 찍어내는 거 하고 어떤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첫 번째 게 품질적으로는 더 괜찮은 게 아닐까 싶은데.
“천천히 공들여서 우리가… 모르겠습니다. 반죽도 오랫동안 하는 수타 반죽 같은 것들이 있으니까. 근데 배터리 캔의 중요성은 아까 말씀드렸으니까 금속의 소재도 물론 중요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이 금속이 어떻게 변형되는지도 좀 꾸준히 봤어야 하는데. 문제는 임팩트 캔으로 이것도 일본에서 들어온 기술 중 하나예요. 일본 쪽에서 먼저 개발이 됐었는데 제가 아는 한 임팩트 캔으로 먼저 대량 생산을 한 배터리는 아직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소량 생산하긴 했었습니다만, 삼성SDI처럼 대량으로 생산한 경우는 없었다고 해요. 만들다 보니까 이게 쉽지 않은 거죠. 기존에 삼성SDI에서 각형 캔을 공급했던 기업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국내 기업인가요?
“국내 기업이고요. 신흥에스이씨는 각형 캔의 대부분 물량을 신흥에스이씨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이 협력사가 아니면 삼성SDI가 배터리를 못 만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금 과장하자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굉장히 큰 중요성을 가진 기업이에요. 그러나 삼성SDI도 신흥에스이씨 외에 다른 기업들을 좀 쓰고 싶을 거 아닙니까. 근데 그게 좀 여의치 않았던 모양이에요.”
-그러면 지금까지 삼성SDI가 이걸 자체 개발하고 양산했는데. 그때는 신흥에스이씨 거를 안 썼어요?
“아닙니다.”
-병행해서 들어가는 거였어요?
“임팩트 캔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용 배터리로 일부 들어갔었던 전력이 있었고요. 물론 신흥에스이씨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개념보다는 여러 가지 저희가 협상 카드로 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만들어 보니까 좀 싸게 만들 수 있었어’ 라든지 아니면 임팩트 캔으로 만들어 보니까 잘 됐으면 라인을 더 깔았을 수도 있었겠죠. 아니면 그걸 협력사에 기술이전을 해서 대량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이 됐을 수도 있었겠고요.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잘 안됐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걸 뭐라고 해야 하나 반사 효과라고 하면 신흥에스이씨가 그 효과를 누리는 거예요? 삼성SDI가 포기함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이미 미국의 기사 잘 찾아보시면 신흥에스이씨가 한국에 공장 투자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이거는 당연하지만, 삼성SDI가 투자하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 얘기고요. 미국에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의 배터리 합작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당연히 신흥에스이씨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를 만드는 족족 신흥에스이씨가 수혜를 본다는 의미겠죠. 그러나 신흥에스이씨의 사업보고서나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마진이 썩 좋지는 않아요. 영업이익률이 10%를 못 넘고 있고. 작년에 6%대, 올해 7%대 물론 매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1년에 3600억원대, 작년에 4700억원대로 큰 성장을 했고. 올해 5600억대로 5000억원이 넘게 됐는데 영업이익률 자체는 썩 좋지는 못하죠.”
-그러네요. 되게 박하네요.
“이게 아무래도 이 산업의 특성상 굉장히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고 또 원재료라는 게 알루미늄을 많이 쓰거든요. 알루미늄 가격이나 이런 것도 영향을 많이 받고 또 공장을 증설하는 데 투자비도 굉장히 많이 들고 그러다 보니까 신흥에스이씨도 삼성SDI가 배터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만큼 매출은 성장하지만 생각보다 이익은 많이 남고 있지는 않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SDI 관련해서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여기까지고요. 그리고 질문 몇 개 올려주셨는데 건식 코터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단기간 내에 쉽지 않은 아이템이고요. ‘CATL은 LFP가 100프로인가요?’ 아마 CATL이 100% LFP 배터리만 만드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요. 삼원계 배터리도 굉장히 잘 만들고요. ‘아바코 전극공정은 LG쪽에 납품 성과가 언제 날까요?’ 이게 아마 싱글 롤프레스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작년부터 아바코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희망 고문에 시달리고 계신 중인데 아직까지 좋은 얘기는 안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그리고 오늘 얼티엄셀즈에 자동화 공정 공급한다고 했는데 원래 아바코가 탑엔지니어링 같은 기업들과 함께 자동화 공정에 장비를 넣었었기 때문에 당연히 받을 수 있었던 물량이다. 이렇게 볼 수 있으면 될 것 같고요. ‘에코프로비엠-LG엔솔 합작 가능성 있을까요?’ 합작까지는 모르지만, 이 얘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얘기 하잖아요. 에코프로가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냐? 생각하신 대로 충분히 될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작년에 그 얘기를 들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그러니까 작년에는 포스코케미칼이었죠. NCA. 삼성SDI가 주로 쓰는 양극재인데 이거를 만들어서 공급하겠다는 거였어요.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저도 고정관념 같은 게 있었던 거죠. 잘 못 믿겠더라고요. 왜냐하면 포스코는 NCM이나 NCMA 같은 LG에너지솔루션이 주로 쓰는 양극재를 공급해 왔는데 NCA를 하겠다는 거는 분명히 다분히 의도가 명백하거든요. 삼성SDI를 겨냥한 것인데 그리고 또 올 초에 GM이… GM하면 LG, LG하면 GM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떡하니 삼성SDI랑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그 어떤 일도 산업의 구도상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좀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합작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없다고는 말을 못 한다. 이렇게 되는 거죠.
“그렇죠. 그리고 ‘캔은 상신?’ 캡과 캔 둘 다 신흥에스이씨가 잘 만들고요. 제가 살펴보니까 아무래도 이쪽 관련된 의존도라고 할까요. 삼성SDI가 주로 더 많이 쓰는 의존도는 상신이디피보다는 신흥에스이씨 쪽 비중이 조금 더 높다는 쪽으로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여기까지입니다.”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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