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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카메라 부품공급망 '희비교차'...파워로직스 흑자전환, 코아시아씨엠 적자전환
삼성폰 카메라 부품공급망 '희비교차'...파워로직스 흑자전환, 코아시아씨엠 적자전환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11.1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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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실적 집계...파워로직스 165억원 흑자
파트론, 매출 8% 감소...휴대폰 부품 비중 70%로↓
엠씨넥스는 매출 21% 감소...영업이익 31% 상승
캠시스 영업이익 72% 급감...나무가는 42% 감소
코아시아씨엠, 렌즈-카메라 수직계열 역효과 '적자'
렌즈업체 세코닉스 실적 개선...차량부품 호조 영향
삼성전자 갤럭시S23울트라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협력사 파워로직스가 흑자전환했다. 렌즈 모듈과 카메라 모듈 수직계열화 효과를 노리던 코아시아씨엠은 적자전환했다. 코아시아씨엠 전체 매출에서 10% 비중인 렌즈 모듈 사업 영업손실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워로직스는 3분기 누적 매출 5946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 줄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파워로직스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고화소 카메라 모듈 물량을 늘리면서 실적을 개선했다. 파워로직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 줄었지만, 삼성전자의 다른 주요 카메라 모듈 협력사에 비하면 매출 하락폭이 작다.  캠시스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 감소한 39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 급감한 57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4%다. 또, 나무가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한 2699억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164억원이다. 나무가의 영업이익률은 6.1%로 나머지 업체보다 높은 편이다.  파트론은 올해도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누적으로 매출 8665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파트론 매출에서 휴대폰 부품 비중은 2021년 82.8%, 2022년 74.9%, 2023년 3분기 누적 70.7%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자동차 부품 비중은 2021년 5.2%, 2022년 11.0%, 2023년 3분기 누적 14.3%로 상승세다.  엠씨넥스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67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 늘어난 109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6%다. 엠씨넥스는 3분기 영업이익 104억원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09억원의 대부분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함께, 현대자동차에 공급하는 차량 카메라 모듈 판매가 3분기 실적에 긍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엠씨넥스도 전체 매출에서 휴대폰 카메라 모듈 비중은 2021년 64.9%, 2022년 64.9%에서 2023년 3분기 누적 54.5%로 떨어졌다. 자동차용 부품 비중은 2021년 15.9%, 2022년 15.3%, 2023년 3분기 누적 26.6%로 늘었다.
코아시아씨엠은 삼성전자의 주요 카메라 모듈 협력사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259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코아시아씨엠은 렌즈 모듈과 카메라 모듈 수직계열화 효과를 노렸지만 렌즈 모듈 사업부 실적이 부진하다. 코아시아씨엠은 3분기 누적으로 렌즈 사업 부문에서 290억원 매출에 13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카메라 모듈 사업 매출은 2187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이다.  코아시아씨엠은 자신들이 만든 렌즈 모듈 물량 일부를 직접 카메라 모듈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따른 내부거래 규모는 3분기 누적으로 219억원이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8%에 불과한 렌즈 모듈 사업 영업손실(130억원)이, 전체 영업손실(107억원)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플래그십 모델용 렌즈 모듈은 대만 라간정밀, 중저가 제품 렌즈 모듈은 중국 서니옵티컬이 주력으로 공급한다. 서니옵티컬은 자국 정부 보조금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막대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조원가를 낮추고, 렌즈 모듈을 원가 수준에 공급해도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렌즈 모듈 협력사인 세코닉스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 늘어난 37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배인 123억원으로 뛰었다. 세코닉스 실적 개선 원인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렌즈 모듈보다는 차량용 부품 매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코닉스는 현대모비스에 차량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세코닉스 매출에서 차량 카메라 모듈과 차량 램프 비중은 70%를 웃돌고, 스마트폰 렌즈 비중은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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